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스타톡] 최윤영 "우결·정글의 법칙, '리얼예능' 욕심나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박지원 기자] 드라마 ‘내딸 서영이’ 호정이, ‘다 잘될 거야’ 가은이가 배우 최윤영(30)의 전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섬뜩한 악역을 하고 싶다고, 극한 상황에 내몰리는 ‘정글’로 떠나고 싶다고 다른 사람처럼 웃는다. 아마 대중이 그를 단단히 오해해온 모양이다.

'다 잘될 거야'가 종영한 직후 만난 최윤영에게서 ‘착한’ 단발머리 가은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상큼한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최윤영은 “드라마 속 가은이한테서 벗어나고도 싶었고, 기분전환도 할 겸 짧게 잘랐다”며 환하게 웃었다.

◆"일일극 퀸 타이틀, 감사해요"
최윤영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다 잘될 거야’에서 여주인공 금가은을 열연했다. 금가은은 비법 소스를 훔치고 자신의 가족에게 몹쓸 짓을 한 희정(엄현경)과 형준(송재희)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기찬(곽시양)과 결국 결혼에 골인하며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이끌었다.

“저는 가은이처럼 못할 것 같아요. 사실 대본을 보면서 화날 때가 많았어요. 매번 복수하겠다는 결심만 하고 끝에 가서는 다 용서하잖아요. 감독님을 찾아가 ‘이쯤에서 가은이도 뭔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따진 적도 있어요.”

평소 참하고 바른 이미지의 최윤영은 이번 작품에서도 뜨거운 눈물과 행복한 웃음이 오가는 가족애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특히 20%에 육박하는 시청률까지 달성하며 ‘일일극 퀸’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6개월이라는 긴 시간 큰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죠. 무엇보다 배우들 호흡이 좋았어요. 할머니 역할의 윤소정 선생님은 항상 연기뿐 아니라 삶에 있어서 좋은 조언을 해주셨고, 아버지 강신일 선생님은 항상 딸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셨어요. 또래 배우들과 너무 친해진 바람에 서로 장난치고 웃느라 NG를 낼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인복이 많은가 봐요.”

최윤영은 앞서 출연한 드라마 ‘내 딸 서영이’ ‘고양이는 있다’에서도 착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제 그만 이 ‘착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는 악역에 대한 자신감, 기대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내딸 서영이’의 호정이를 많이 기억해주세요. 감사하죠. 그렇지만 저도 이제 변신하고 싶어요. 매번 착한 역할만 하다보니까 답답한 게 있어요. 악역을 연기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싶고(하하). 또 요즘 악녀들 전성시대잖아요. 이젠 대중에게 반전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요.”

◆'드레스 여신' '역대급 베이글녀'로 화제
그러고 보니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반전 매력을 뽐냈었다. 최윤영은 지난해 2015 KBS 연기대상에서 가슴라인이 드러나는 오프숄더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다. 귀여운 외모에 반전 볼륨몸매로 ‘역대급 베이글녀’ ‘드레스 여신’이라는 칭찬(?)까지 받았다.

“드레스 입는 전날까지도 엄청 고민했어요. 그 드레스가 너무 예쁜데 노출이 있어서 망설였죠. 드레스 착용샷을 찍어 동료 배우들한테 보냈는데, 다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입어보냐’며 추천하더라고요. 덕분에 기사도 많이 나오고 기분이 좋았죠.”

최윤영의 평소 관심사 1위는 강아지다. 까만 푸들을 키운 지 4년이 넘었는데,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될 정도니 가족 그 이상이다. 마침 ‘다 잘될 거야’를 통해 절친이 된 엄현경, 한보름도 강아지를 키운다. 그래서 모이면 ‘개 엄마’답게 강아지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현경이는 한 달 전에 푸들을 입양했고, 보름이는 비숑을 키워요. 저희끼리 만날 때 현경이랑 보름이는 종종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요. 그러면 애견카페에 가서 놀아요. 만나서 무슨 얘기 하냐고요? 딱히 하는 건 없는데 무조건 만나자고 해요. 그래서 서로 어떤 사료가 좋은지 공유하고…. 그냥 개 얘기를 많이 해요.(하하)”

◆예능 욕심! 우결·정글의 법칙 나가고 싶어
스스로를 ‘털털하다’고 말하는 최윤영은 사람을 만나고 여행하는 걸 좋아한다. 또 꾸미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편하다. 그래서 일까. 요즘 대세인 리얼예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예능이요? 많이 해보고 싶죠. ‘우리 결혼했어요’나 ‘정글의 법칙’에 나가고 싶어요. 우결에 나간다면 저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요. 지금 (곽)시양이와 김소연 씨 조합과 반대되게요. ‘다 잘될 거야’에서 호흡을 맞춘 송재희 씨도 좋을 거 같네요. 재희 오빠가 보기와 다르게 엄청 재밌거든요. ‘정글의 법칙’에 나가고 싶은 이유는 극한 체험을 해보고 싶어서요. 뭔가 생고생을 하면 제가 모르는 저의 또 다른 모습이 튀어 나올 것 같아 기대돼요.”

최윤영은 연기의 정석을 걸었다. 고등학교·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고,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극단에 들어가서 연극도 했고, 작은 배역부터 하나씩 제 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남들보다 조금 느리지만 차근차근 밟아 나가니 성취감이 남다르다. 앞으로의 계획 역시 그렇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세운 목표가 ‘오래하자’ 였어요. 스타가 되는 것도 힘들지만 오랫동안 연기하는 건 더 힘들다는 걸 알거든요. 엄마 역할도, 할머니 역할도 하며 오래오래 연기하는 게 꿈이에요. 얼마 전 윤소정 선생님께서 ‘이 나이에 너희들과 같이 연기하는 게 축복’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먼 훗날 후배들에게 똑같은 말을 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