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국이지론 이용 당부
[뉴스핌=김지유 기자]
금융감독원은 3일 설 명절을 앞두고 급전이 필요한 서민층을 대상으로 대출빙자형 또는 통장매매 유도형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사이트인 '보이스피싱 지킴이', '나도 신고하기' 코너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음성을 신고 받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640건이 접수됐고, 이 중 홍보효과가 높은 217개의 음성을 총 7차례에 걸쳐 공개했다.
금감원은 SK텔레콤과 협업해 'T전화'를 통해서도 보이스피싱 음성을 신고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810만명이 가입했고 총 235이 접수됐다.
수집된 사례를 보면 주로 전산오류 해제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편법대출 진행을 위해 추가 입금을 요구, 신용관리 명목으로 비용을 요구하는 식이다. 입출금이 가능한 계좌 임대를 요청하기도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대출권유 전화를 받은 경우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서민 대출중개기관인 한국이지론을 이용한다면 불법적인 대출중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통장매매·양도행위는 민형사상 책임을 지는 불법행위"라며 "절대 사기범의 금전지급 유혹에 빠져 통장을 매매·양도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지론은 19개 금융회사 등이 공동설립한 대출중개 전문 사회적 기업으로 홈페이지(www.koreaeasyloan.com)나 콜센터(1644-1110)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