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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예상대로 금리 동결…호주달러 약세(상보)

기사입력 : 2016년02월02일 13:08

최종수정 : 2016년02월02일 13:08

전문가들, 추가완화 기대 지속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첫 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2일 RBA는 통화정책회의를 끝낸 뒤 기준금리를 현행 2.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로, 기준금리는 작년 5월 25bp 인하된 뒤 계속해서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은행은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렌 스티븐스 RBA총재 <출처=블룸버그>

정책 성명서에서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저금리가 수요를 지지하고 있으며 더 까다로워진 대출 기준 덕분에 주택시장 리스크가 억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멜번과 시드니에서의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완만해졌으며 다른 도시지역에서도 대부분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어로직 RP데이타 리서치대표 팀 로리스는 "주택시장이 가격 붕괴 없이 열기가 가라앉고 있다"며 RBA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RBA는 추가 금리 인하 시 주택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RBA는 지난해 고평가됐던 호주달러는 상품가격 약세장에 맞게 조정되고 있으며, 중국 성장률은 계속해서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향후 1~2년에 걸쳐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추가완화 기대 여전...호주달러 약세

이코노미스트들은 앞으로 RBA의 추가 완화 여지가 남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AMP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 셰인 올리버는 "호주 국내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불거졌고 상품가격 약세로 임금 수준도 타격을 입고 있다"며 RBA가 수개월 내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중개업체 LJ후커 대표 그랜트 해럿은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다시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더딘 주택가격 상승세로 바이어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1월 초 예전보다 활발한 부동산 탐색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금리동결 결정 직후 잠시 강세를 보이던 호주달러는 이내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정책발표 직후 미 달러당 호주달러 환율은 0.7129까지 올랐다가 이내 0.7085까지 밀리며 일중 저점을 찍은 뒤 한국시간 기준 오후 12시53분 현재는 0.7088로 전날보다 0.31% 내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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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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