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뷰티업계, '中 춘절' 대목 잡아라

기사입력 : 2016년02월02일 11:32

최종수정 : 2016년02월02일 11:32

유커 사로잡는 ‘붉은 패키지’ 출시·현지 SNS 마케팅도 가동 중

[뉴스핌=박예슬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맞아 ‘K-뷰티’ 업계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설’에 해당하는 중국 춘절 연휴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춘절 연휴 동안 역대 최대였던 12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던 만큼 올해도 ‘춘절 특수’가 따를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춘절 기간 동안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18% 늘어난 15만6000여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웨이보 공식 페이지에서 춘절기간을 맞아 프로모션 중인 아모레퍼시픽 공식페이지. <사진=웨이보 캡쳐>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들은 춘절 기간을 맞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붉은 색’ 패키지나 사은품을 마련하거나 중국 현지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유커(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등의 매장을 중심으로 ‘간편결제’ 마케팅에 나선다.

명동에 위치한 ‘아리따움’ 3개 매장 및 라네즈, 마몽드 플래그십 스토어 등에서는 중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알리페이’, ‘텐페이’ 시스템 등을 도입해 환전할 필요 없이 바로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춘절 기간에는 알리페이로 50위안 이상 결제 시 10위안을 청구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춘절을 상징하는 ‘홍빠오(붉은 복주머니)’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도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은 헤어케어 브랜드 ‘려(呂)’에 대해 국내 13개 면세점에서 중국 관광객 대상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신규 출시된 ‘복(福) 스페셜 에디션’ 디자인의 홍빠오, ‘미인도’ 자석 혹은 려 제품 등을 제공한다.

또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에서는 할인 가격에 숫자 ‘8’이 들어가는 11개 세트 상품에 대해 10% 할인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사은품이나 복주머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달팽이크림’으로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는 잇츠스킨도 설 연휴 중 국내 고객과 춘절 외국인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오는 3일부터 소진 시까지 전국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파워10 포뮬라 이펙터 라인’의 샘플이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산 ‘마스크팩’ 붐을 일으킨 리더스코스메틱도 춘절을 맞아 대표제품인 ‘퍼스트 앰플 마스크 1+1 이벤트’와 함께 선물용 패키지를 출시했다. 오는 12일까지 ‘리더스 인솔루션 퍼스트 앰플 마스크’ 1세트 구매시 1세트를 추가 증정하고 선착순 300명에게는 설 선물용 쇼핑백을 증정한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번 춘절 프로모션 제품은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붉은 색 패키지로 춘절 손님 끌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 관광객들의 연령대가 부쩍 젊어진 가운데 젊은층 고객들을 겨냥한 현지 SNS ‘바이럴 마케팅’도 활발하다.

LG생활건강의 프레스티지 브랜드 ‘후(后’)는 춘절 기간 동안 면세점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중국 SNS인 ‘웨이보’에 게시된 브랜드 관련 게시물을 직원에게 제시할 경우 ‘후 비첩 2종 기프트세트’를 증정한다.

‘숨37’도 춘절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 온라인 SNS 서비스인 ‘유쿠’, ‘투도’, 웨이보 등에서 3개의 숨37 홍보 동영상을 게재하고 온라인 홍보를 진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웨이보, 위챗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2016년 춘절, 한국에서 꼭 사야 할 화장품’이라는 주제로 헤라, 라네즈, 아이오페, 리리코스 등 주요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