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효주(롯데)가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승을 기록했던 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1만 달러.
김효주 <사진=뉴스핌DB> |
김효주의 우승상대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였다. 이날 5언더파를 치며 김효주를 추격했다. 하지만 2타차로 공동 2위(16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김세영(미래에셋)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김효주는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해 상반기 1승을 기록해 순조롭게 투어에 녹아드나 했으나 후반기 부진을 보였다. 신인왕도 김세영에게 넘겼다.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고 지난해부터 투어에서 뛰었다.
이날 김효주는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다.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으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 들어 김효주sms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3번홀(파4),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3타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위기를 맞았다.
루이스가 15번홀까지 김효주를 1타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김효주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우승에 쌔기를 박았다. 루이스와 격차를 2타차로 발렸다. 루이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를 지키며 우승했다.
김효주는 "목표는 ‘톱10’이었다. 우승까지 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일희(볼빅)는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곽민서는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에 올라 ‘톱10’에 들었다.
장하나(비씨카드)는 13언더파 27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