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수한 핀테크 업체, 올해 코넥스 상장 계획
[편집자] 이 기사는 01월 29일 오전 11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탁윤 기자] 시스템통합 업체(SI)인 아이티센(대표 강진모)이 올해 기존 공공부문 중심에서 금융권으로 매출 기반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핀테크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내달 올해 첫 금융권 수주도 예상된다. 또 아이티센은 지난해 인수한 핀테크 관련업체 '시큐센'의 코넥스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아이티센 공시(IR) 담당자는 지난 2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공공부문의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올해는 금융권 매출도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권 입찰이 진행중인데 2월중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수 억원~수 십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아이티센은 지난해 11월 시중은행 한 곳과 10억원대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12월엔 모 카드회사 및 국세청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기도 했다.
![]() |
2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티센의 현재 매출 비중은 공공 기관이 80%다. 공공부문 중에서도 특히 전국 시·군·구 사업과 교육청사업, 정부 통합전산센터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위주로 수행하고 있어 매출이 안정적이다.
지난해 생체 인식 기반의 본인 확인·전자서명 플랫폼 관련 특허권을 보유한 시큐센을 인수해 핀테크 시장 진출 기반도 갖춘 상태다. 시큐센 상장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중 실적을 개선해 이르면 상반기내 코넥스(벤처·중소기업 전용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아이티센의 경쟁력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법령 개정에 따른 대기업의 SI 공공시장 참여 제한 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을 위해 M&A(인수합병) 등 다각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아이티센의 전략은 현 시장 상황에 맞다"며 "시장 재편 시기에 발맞춘 시장 점유율 증가는 한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5년 기준(3월 결산) 매출액은 2393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 정도다. 최근 주가는 1만2000 ~ 1만30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