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130년 전 마차로 시작한 벤츠, 자동차의 역사가 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엔 1987년 구형 S클래스 수입되며 인연 시작

[뉴스핌=송주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첫 자동차를 개발한 지 올해로 130년을 맞이했다. 130년 전 현재의 자동차의 모태가 된 모터 구동식 마차를 시작으로 최첨단 장비가 탑재된 차량까지 벤츠는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로써의 역할을 지켜왔다.

1886년 칼 벤츠와 벤츠 페이턴트 모터 카.<사진=벤츠코리아>

국내엔 1987년 최고급 모델인 SEL 차량이 수입·판매되며 인연을 시작해 지난해 4만6000여대를 판매하는 등 수입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130년 전인 1886년 1월 29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창립자인 칼 벤츠가 첫 자동차 ‘가스-동력 차량(gas-powered vehicle)‘의 특허를 신청한 날이라고 29일 밝혔다. 같은 해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가 모터 구동식 마차(motorised carriage)를 개발했다.

칼 벤츠는 베를린에 위치한 독일 임페리얼 특허 사무소(German Imperial Patent Office)에 자신이 개발한 가스-동력 차량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이 문서의 번호는 DRP 37435로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기록에 선정됐다.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칼 벤츠는 1885년 특별히 설계된 섀시에 가로로 고속 1-실린더 4-스트로크 엔진(954cc 배기량, 400rpm, 0.55 kW/0.75 hp)을 장착했다. 최고 속도는 16km/h이었다. 세 바퀴의 페이턴트 모터 카는 내연 기관(internal combustion engine)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독립적인 차량이다. 회사 측은 “진정한 의미의 세계 최초 차량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1886년 페이턴트 모터 카를 개발해 대중에 선보였다. 벤츠의 자동차가 대중에 알려진 계기는 자못 흥미롭다. 벤츠는 1888년 향상된 Model III 페이턴트 모터카를 출시, 독일 만하임에서 포르츠하임까지 왕복 200km 주행에 성공하며 일상 생활에서의 실용성을 입증했다.

1886년 소개된 페이턴트 모터 카.<사진=벤츠코리아>

이 주행은 벤츠에서 추진한 게 아니었다. 칼 벤츠의 아내인 베르타 벤츠가 두 아들 오이겐(Eugen), 리하르트(Richard)를 태우고 직접 운전에 나섰다. 이는 자동차의 첫 장거리 왕복 주행으로 자동차가 어떻게 응용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시연을 보여줬다. 해당 내용은 벤츠(Carl Benz)의 특허 신청서 내용 중 "승객 1-4명의 수송을 위한 마차의 작동"에 설명된 내용에 포함돼 있다.

이렇게 시작된 벤츠의 역사는 최상위 모델인 S클래스부터 엔트리급인 A클래스까지로 이어졌고 고성능 모델인 AMG 시리즈로 확장됐다. 또 자율주행차를 시연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 역할도 하고 있다.

◆·국내와 인연 1987년 S클래스로 시작
국내엔 1987년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벤츠의 최상위 모델인 S클래스 300 SEL을 수입해 판매했다. 당시엔 현재와 같은 공식 판매 법인이 없었다. 수입업자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공식 법인인 벤츠코리아는 2003년 설립됐다. 첫 인연을 맺은 지 16년만에 공식 판매에 나섰다. 벤츠코리아 설립 이후 벤츠의 판매량은 급속히 늘었다. 2003년 3124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2008년 7230대로 2배 이상 성장했다.

1987년 국내에 수입돼 판매된 벤츠 300 SEL.<사진=벤츠코리아>

2010년엔 1만6115대로 1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전 해인 2009년(8915대)과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했다. 2012년엔 2만대를 넘겼으며 2014년엔 3만대 돌파, 지난해엔 4만대 고지를 밟았다. 올해는 5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벤츠코리아의 실적은 고급 모델인 S클래스와 E클래스가 이끌었다. 두 모델은 각각 지난해 1만 228대, 1만966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S클래스는 2014년(4630대) 대비 120%나 증가해 국내 플래그십 시장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인색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벤츠코리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조3605억원에서 2014년 2조2045억원으로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3억원에서 1221억원으로 3배 가량 증가, 16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2014년과 2015년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한 재원은 총 36억원에 불과하다. 수입차 시장 1위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BMW코리아가 비영리 법인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설립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는 것과 비교되는 이유다.

2014년 사회공헌활동에 12억원을 사용한 벤츠코리아는 주주배당으로 484억원을 책정했다. 벤츠코리아의 주주는 독일 다임러AG(51%)와 홍콩 레이싱홍그룹의 국내 투자회사 스타오토홀딩스(49%)다. 국내에서 벌어서 해외로 빼돌린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코리아가 다양한 라인업 출시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풍성하게 했다"면서도 "벌어들인 수익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사회공헌에 대해서는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의 인기 모델인 S클래스(왼쪽)와 E클래스(오른쪽).<사진=벤츠코리아>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