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 주력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비 영업이익이 5.5% 늘고 매출액은 3% 줄어든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 매출 200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지만, 올해에는 매출 200조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표=삼성전자> |
이에 삼성전자는 하반기 세트사업 성수기 적극 대응과 부품사업의 전략 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부품 사업의 경우 D램은 DDR4/LPDDR4 등 고성능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별화된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10나노급 공정 개발을 통해 확고한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낸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생산중인 V낸드의 3세대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고용량 스토리지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14나노 이하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거래선 다변화, SoC(시스템온칩)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_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 주력하고, 투명, 미러 디스플레이 등 신규 적용 분야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트 사업의 경우 IT·모바일(IM)부문은 하드웨어 차별화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웨어러블 제품군도 확대할 방침이다. TV는 세계 유일의 친환경 퀀텀닷 기술에 사물인터넷(IoT) 허브(Hub)를 적용한 신규 SUHD TV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1조3000억원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1월 12일자로 1회차 분인 보통주 223만주, 우선주 124만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고, 금액으로는 4조2500억원에 달한다.
2015년 시설투자는 총 25조5000억원으로 반도체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7000억원 등이다. 올해 시설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