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정기보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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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전선형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온라인보험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http://www.e-insmarket.or.kr)가 출범하면서 저렴한 보험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생명을 담보로 하는 정기·종신보험과 양로보험 등 전통적인 생보상품의 보험료가 최대 30% 가량 저렴해질 전망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르면 이달말 ‘흥국생명 온라인 보험’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정기보험, 종신보험, 암보험, 양로보험, 어린이보험, 연금저축보험 등 상품 6종을 판매한다.
흥국생명의 온라인 보험 상품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올라갈 예정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험다모아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보험인 만큼 간단하고 저렴한 상품으로 영업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온라인보험 시장에 진출한 생명보험사들은 오프라인(설계사) 채널 가입을 통한 것보다 20~30%의 저렴한 보험료로 고객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주요보험사별로 정기보험을 비교해보면, 가입금액 2억원의 정기보험(40세 남자, 20년납 기준)의 가입할 경우 삼성생명 온라인 전용상품은 월납보험료가 4만8000원으로, 오프라인 상품 6만6000원보다 27% 저렴하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 가입시 5만800원으로 오프라인 7만원 보다 1만9200원이 저렴하다.
암보험과 종신보험도 온라인보험의 경우 사업비(설계사 수수료, 점포비용 등)이 빠지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가입할 때보다 20~30% 가량 저렴하다.
저렴한 보험료는 지지부진하던 생보사 온라인보험 영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온라인보험 판매 실적은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31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4억2900만원에 견줘 123%, 2.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온라인보험 판매 증가는 보험다모아가 출범한 지난해 4분기에 두드러졌다. 지난 2014년 4분기 4억9800만원인 월납초회보험료는 지난해 2015년 4분기 12억3300만원으로 147.6% 급증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사실 생보사 상품은 개개인마다 보험료가 다르게 설정되고, 상품별로 주계약과 특약 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설계사 수수료나, 점포비용, 위험보험료 등이 적게 설정되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긴 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최근 보험다모아가 오픈하면서 온라인보험에 대한 고객문의와 유입도 많아진 편”이라며 “앞으로 다수의 생보사가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