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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車부품 첫 흑자…‘차별화” 올인(종합)

기사입력 : 2016년01월26일 18:20

최종수정 : 2016년01월26일 18:21

스마트폰 적자도 줄여…수익성 개선 시동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의 지난해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축소됐다. 하지만 4분기 자동차 전장부품(VC) 사업에서 첫 흑자를 내고 모바일(MC) 사업의 적자를 3분기보다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측은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인 ‘G5’, 'OLED TV'. 'LG시그니처 냉장고 및 세탁기‘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고객 수요를 견인하고 극한의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56조5090억800만원, 영업이익 1조1922억9100만원, 당기순이익 2491억4300만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3%, 영업이익 34.8%, 당기순이익 50.3%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다만, 4분기에는 매출액 14조5601억700만원, 영업이익 3489억9700만원, 당기순손실 1404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8%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31.7% 개선됐다.

◆신성장 동력 VC사업 첫 흑자…‘아직 배고프다’

<자료=LG전자>

LG전자가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가 지난해 1조8324억원의 매출액과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이 1분기 3826억원, 2분기 4508억원, 3분기 4786억원, 4분기 5204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또 1분기 24억원, 2분기 15억원, 3분기 8억원으로 영업적자폭을 줄였고 4분기 처음으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회사측은 카 인포테인먼트 분야 고성장세 지속으로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거래선에 대한 차세대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손익 역시 매출 확대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다만, VC사업이 아직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이 아니며 2~3년 내 안정적 손익구조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올해 말 GM의 ‘Bolt EV’가 출시되면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사업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도윤 LG전자 경영지원 총괄사장은 “전기차 글로벌 티어1(1차 협력사)이 되기 위해 GM프로젝트의 성공적 양산에 집중하고 이를 레퍼런스로 거래선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V10 앞세워 부활…G5 기대감

<자료=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지난해 14조3996억원의 매출액과 4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2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3분기 776억원었던 영업손실이 4분기에도 438억원으로 줄었다. 회사측은 4분기 매출액이 3조7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이고 전분기 대비로는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15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V10 등 프미리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13% 늘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경쟁사의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및 보급형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가격 경쟁으로 전 영역에서 M/S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1년에 2개의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보급형 모델의 디자인과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스페인 MWC를 통해 공개하는 G5에 기대를 걸고 있다. 'G5'는 스펙과 기능은 올라갔지만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선에 형성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G3나 G4보다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OLED TV 판매 확대 중…올해 수요 전년비 4배 전망

<자료=LG전자>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지난해 17조3976억원의 매출액과 5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비 매출액 10.2%, 영업이익 88.8% 각각 줄었다. 회사측은 글로벌 TV시장 수요 침체와 신흥시장 환율약세의 영향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HE사업본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7397억원, 영업이익 1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52배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11%, 영업이익 195% 늘었다.

회사측은 올레드 TV 및 울트라HD TV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늘었고 특히 전분기 대비 유럽, 러시아,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출하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 비중 확대 및 지속적인 원가개선 활동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올해 OLED TV 수요가 전년비 4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대중화를 선도하고 프리미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OLED TV는 세계 최고의 TV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는 전략으로서 시장 논리에 맞춘 가격 세팅보다는 제품의 질과 브랜드로 승부해 나갈 것"이라며 “1분기 출하량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제품 믹스 개선과 원가 절감으로 수익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가전 ‘통했다’…올해 ‘초프리미엄’ 전략

<자료=LG전자>

H&A(Home Appliance and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지난해 16조5313억원의 매출액과 981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고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3조8295억원, 영업이익은 214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9% 줄고 전년 동기 대비 116.5%, 늘었다.

회사측은 에어컨의 계절적인 요인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 역신장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세로 인한 원가 개선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위상 강화, 지역 포트폴리오 강화, 에어솔루션 강화 등의 전략을 추구한다. 특히 올해초 CES에서 선보인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조기 정착에 역량을 집중한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선도 제품을 적기에 출시하고 성장시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을 투입하겠다”며 “에너지 효율, 사업 편의성 등 차별화 요소로 프리미엄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효율성 제고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운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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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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