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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지내 ‘역세권' 아파트..웃돈 두배

기사입력 : 2016년01월25일 15:31

최종수정 : 2016년01월25일 15:37

대단지에서 역까지 거리따라 동별 최고 6000만원 차이

[뉴스핌=김승현 기자] # 서울 북아현뉴타운 방면으로 이사를 고려중인 김모씨(47)는 ‘역세권’에 민감하다. 지하철 출퇴근을 선호하는 김씨는 역에서 나와 집 현관까지 최대한 가까운 동에서 살고싶다. 주변 부동산에서 시세를 알아본 김씨는 같은 단지 안에서도 지하철 역과의 거리차로 같은 평형 매맷값이 몇 천만원까지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들었다.

2000가구가 넘는 20개동 이상 대단지 내에서 역까지 거리에 따라 매맷값이 최고 60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지 내 역세권‘이 형성돼 있는 것.

더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역에서 아파트 입구가 아닌 내 집 앞까지 거리가 가까운 동에 살고 싶은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e편한세상 신촌 단지 위치도 <사진=대림산업>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북아현뉴타운 ‘e편한신촌’ 2단지 전용면적 84㎡는 7억5500만~7억7000만원(조합 물량 기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1단지 같은 주택형은 7억~7억1000만원 수준이다. 같은 단지에서 최고 6000만원 차이가 난다.

한 단지 내에서 이 같이 가격차가 나는 이유는 역까지의 거리다. 총 201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2단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에 인접해 있고, 1단지는 역에서 2단지를 지나 5분이상 더 올라가야 한다.

아현역 주변 한 공인중개사는 “1단지는 2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이 좁고 또 언덕을 올라가야 해서 역에 가까운 2단지 시세가 더 높고 또 매수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총 2789가구 규모의 이 단지 129동과 130동은 2호선 상왕십리역과 붙어있다. 반면 127동과 128동은 상왕십리역과 신당역 중간에 있어 역까지 걸어서 8분 정도 걸린다.

전용 59㎡ 기준으로 129동과 130동은 현재 분양가 대비 7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6억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127동과 128동은 4000만원 가량 붙은 5억5000만원 수준이다. 웃돈에서만 3000만원 차이난다.

청약경쟁률에서도 차이가 난다. 8호선 가락시장역과 가까운 413동 전용 84㎡는 28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211동, 212동, 306동 전용 84㎡는 평균 18.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헬리오시티’는 총 951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대단지의 경우 단지 내에서 역이나 학교까지의 거리 차이가 시세 차이를 가져온다”며 “단지가 워낙 큰 헬리오시티 청약시장에서도 실제 지하철역에 가까운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점이 청약경쟁률 차이로도 증명됐다”고 말했다.

송파 헬리오시티 단지 위치도 <사진=현대산업>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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