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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1조' 권선주 기업은행장 "스타트업 통 크게 지원"

기사입력 : 2016년01월25일 13:26

최종수정 : 2016년01월25일 13:50

총선 차출설 묻자 "올해 업황 힘들어 직원들과 힘을 보탤 것"부인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2일 오후 1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IBK기업은행이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만의 당기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권선주(사진) 행장이 2014년 취임 2년만에 기업은행을 '1조 클럽'에 올려놓은 셈이다. 권 행장은 그러나 중국성장률 둔화 등 국내외 악재로 주고객인 중소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어 2016년은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IBK기업은행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 소재 기업은행본점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권 행장은 "지난해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조직내 실적주의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적에 걸맞게 대우받는 분위기가 정착돼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이달초 2500여명에 대한 승진 및 이동인사가 '성과주의'에 기초한 것임을 강조했다. 2500여명 인사는 기업은행 직원 수(1만2000여명) 20%에 해당한다. 권 행장은 “인사기본원칙은 성과에 의한 것이고 이익을 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성과위주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권 행장은 특히 올해 영업환경에 대해서는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 경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가장 타격을 입을 것이고 이는 기업은행의 주고객인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미다.”

그의 우려처럼 권 행장은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중국발 위기와 싸워야 하는 처지다. 게다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최초의 여성 은행장인 그를 영입하려는 여야의 경쟁으로 경영에 전념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권 행장은 “올해 어렵기에 (직원들과)힘을 합쳐서 잘 해나가야 한다”면서 출마설을 부인했다.

기자와 만나기 직전 권 행장은 서울 종로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오픈 기념식에 참석했다. 크라우드펀딩에는 개인이 최대 연 500만원씩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그는 “기업은행은 54년간 중소기업금융으로 축적된 경험과 시스템, 평가모델이 있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 내수기업의 해외 직판을 위해 무역협회 중심으로 만든 온라인쇼핑몰 ‘K몰24’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은행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중국의 알리바바는 BtoC에서 BtoB까지 하는데 우리도 K몰24를 만들어 내수 중소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전환하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500개 기업을 등록하도록 지원했고 성과가 조금씩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스타트 업(Start-up; 신생 벤처기업) 기업들이 과거 벤처기업과는 수준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행장은 “요즘 스타트업은 처음부터 글로벌화를 조준하고 현지화를 위한 기업 셋팅을 하기 때문에 과거 벤처붐과는 수준이 다르다”면서 “정부의 지원시스템도 정교해지고 기업은행도 축적된 경험을 살려 많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업은행은 창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비중을 2014년 19.8%에서 2018년 30%로 늘리기로 했다.

◆ 권선주 행장은…

△1956년 전북 전주 출생 △1974년 경기여고 졸업 △1978년 연세대 영문학과 졸업·기업은행 입행 △1998년 기업은행 방이역지점장 △2005년 기업은행 CS센터장 △2007년 기업은행 PB 부사업단장 △2011년 기업은행 카드사업본부장 △2012년 기업은행 리크스관리본부장 △ 2013년 12월 기업은행장 취임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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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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