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돈풀어 경기 살린다, 중국판 '양적완화' 본격 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등 한주만에 1조위안 공급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등 통화조절 수단을 통해 일주일 새 1조위안에 육박하는 유동성을 시중에 쏟아 부었다. 이로 인한 유동성 공급 효과를 감안하면 여러 차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사실상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에 나서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민은행 일주일새 1조위안 공급...사실상 양적완화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와 MLF를 통해 각각 4000억위안, 3525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이뤄진 공개시장조작 중 최대 규모다. 인민은행은 앞서 19일에도 3280억위안규모의 MLF를 쏟아 붓는 등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는 춘제(春節,음력설) 현금 수요와 재정 예금 확보로 인한 은행간 시장의 자금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동시에 외환보유고 감소로 인한 시중 유동성 경색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중국 민생증권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추가 자금 수요는 최대 2조2000억위안에 육박한다. 춘제 기간 현금 인출 수요만 최대 3조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광발은행 관계자는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외환보유고가 크게 감소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경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도 은행들의 자금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번 유동성 공급을 사실상 경기부양을 위한 인민은행의 양적 완화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위안화 약세로 자금 유출 압력이 확대되자 지급준비율 인하를 대신해 유동성지원창구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 이는 반복된 지준율 인하가 단기 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자금 이탈과 통화 하락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일주일 인민은행이 시장에 공급한 1조위안 규모의 유동성은 여러 차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 내렸을 때 시장에 공급되는 유동성은 최대 6785억위안 수준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 같은 양적완화 조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 당국의 유동성 공급을 통한 인위적인 자금 조달 비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해 루정웨이 중국 흥업은행 수석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기업들은 파산과 임금 삭감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감세를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통화정책이 수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가오 광대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인한 경제 성장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중국 경제 성장률은 6.5%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며 "2020년 소강사회 진입을 위한 마지노선인 연간 6.5% 성장률 달성과 실업률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어떤 카드를 꺼내들었나

중국의 자본시장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수단도 점점 다양해 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최근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 담보 대출형식의 중기 유동성 지원 수단인 MLF ▲ 단기 유동성 조작 SLO ▲ 정기적 공개 시장 조작 수단 역RP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통화조절 수단은 타겟이 명확하고 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의 보충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자료=현대증권>

MLF는 인민은행이 2014년 9월 새롭게 도입한 중기 유동성지원수단이다. 중앙은행이 거시경제 관리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시중은행과 정책성 은행을 대상으로 담보를 받고 대출을 해줌으로써 유동성을 공급한다. 국채나 중앙은행 어음, 금융채, 높은 등급의 신용채권 등 우량 채권 등을 담보물로 설정할 수 있다.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가 긴급 단기대출 성격으로 1~3개월 만기 후 반드시 상환해야 하는 것과 달리, MLF는 3개월 만기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장이 가능해 SLF보다 경기부양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일주일간 인민은행은 8625억위안 규모의 MLF를 시장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의 정기적인 공개시장조작 수단인 역RP는 중앙은행이 보유중인 국공채를 팔아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것과 상반된 개념이다. 즉 은행들로부터 채권을 사들여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인민은행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시중 자금 상황에 따라 역RP를 시행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SLO는 지난 2013년 1월 18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단기유동성조절 수단으로 기존의 공개시장조작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7일물 이내의 단기 및 초단기 유동성 조절에 중점이 맞춰져 있으며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SLO는 특히 단기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시중은행에 1~3일짜리 유동성을 공급해 단기금리 급등을 억제하는 데 주로 활용되고 있다. 세밀한 시중 유동성 조절 방식으로 최근 활용빈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