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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그 후…수액주사의 가격·효능 거품&다나의원 처방의 진실은?

기사입력 : 2016년01월22일 19:35

최종수정 : 2016년01월22일 13:35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22일 오후 7시30분 ‘끝나지 않은 절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누구와 싸우고 있나’와 ‘주사 한 대에 만사OK? 기능성 수액주사의 폐해’ 편을 방송한다. <사진=KBS>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그 후…수액주사의 가격·효능 거품&다나의원 처방의 진실은?

[뉴스핌=대중문화부]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22일 오후 7시30분 ‘끝나지 않은 절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누구와 싸우고 있나’와 ‘주사 한 대에 만사OK? 기능성 수액주사의 폐해’ 편을 방송한다.

이날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11년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손상으로 산모와 영유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속출했다. 그런데 폐 손상의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놀랍게도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사용된 화학물질이 인체에 흡입됐을 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습기 살균제는 2011년 11월 강제 수거 명령이 내려지고 가습기 살균제는 사라졌다.

그리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 5년 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모두 해결됐을까.

올해 6살 쌍둥이 자매 나원이와 다원이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다. 쌍둥이가 첫 돌을 맞기 전, 심한 독감인 줄 알고 찾았던 병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나원이와 다원이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당시 상태가 조금 더 나빴던 나원이는 호흡기 없이는 숨쉬기가 어려워 호흡기를 착용하고 생활해야 한다. 쌍둥이 자매는 정부로부터 의료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호흡기에 사용되는 소모품들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발생한 지 5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여전히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어떤 문제일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은, 영하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연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를 2015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8년간 약 800만 명의 소비자들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이라는 게 피해자 모임의 입장이다.

윤미애 씨는 자신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2005년 희귀병을 앓던 큰 아이를 간병하면서 병원에서 사용했던 가습기 살균제. 하지만 2014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찾은 병원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폐 조직이 굳어져 심각한 호흡곤란이 오는 폐 섬유화증이라고 했다. 윤 씨의 폐 상태는 점차 나빠져, 최근에는 폐 이식 수술까지 권유 받은 상태. 윤 씨는 급격히 나빠지는 자신의 몸 상태보다 함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두 아이와 남편도, 뒤늦게 건강이 나빠질까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폐 질환에 한해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적이 있다는 일부 시민들 중에는 폐 질환 외에 비염, 천식 등 경증의 다양한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발병 시기와, 가습기 살균제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는 잠재적 질환들에 대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발생한지 5년,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는 그대로이지만,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한 제조사와 이를 방관한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가 없는 이 싸움을 소비자 리포트가 취재했다.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22일 오후 7시30분 ‘끝나지 않은 절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누구와 싸우고 있나’와 ‘주사 한 대에 만사OK? 기능성 수액주사의 폐해’ 편을 방송한다. <사진=KBS>

이와 함께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주사 한 대에 만사OK? 기능성 수액주사의 폐해’에 대해서 다뤘다.

피로를 풀어주고 영양보충을 해주는 비타민주사, 감초주사, 태반주사부터 뽀얀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까지 링거 주사, 영양 주사 등으로 불리는 ‘기능성 수액주사’가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건강법으로 급속히 인기가 높다.

기능도 효과도 가격도 천차만별인 수액주사. 그런데 과연 병원에서 홍보하는 만큼 제 값을 하고 있는 걸까?

제작진과 만난 간호조무사 박상미(가명) 씨는 수액주사의 가격과 효능이 일종의 ‘눈속임’이라고 말한다. 300원 짜리 비타민주사제 앰플 하나를 넣은 수액주사의 가격은 3만원, 4개를 넣은 건 12만원으로 둔갑한다는 박 씨. 효능의 차이는 없고, 단지 농도가 달라 ‘색깔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박 씨는 비타민주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능성 수액주사가 이처럼 10배 이상 가격이 부풀려져 있다고 주장한다.

제작진은 중년 여성 4명을 두고 한 가지 실험을 해봤다. 똑같이 1시간 동안 운동을 하게하고, 2명은 영양주사를 맞고 2명은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게 한 것. 그리고 몸에 누적된 피로가 얼마나 되는지 측정했는데. 스트레스 저항도, 스트레스 지수 등 5개 항목에서 4명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 기대했던 ‘주사 한 대’의 효과가 미미했던 것.

피로한 정도를 나타내는 피로도 지수의 경우는 찜질방에서 쉰 쪽이 주사를 맞은쪽보다 오히려 빨리 회복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액주사의 효과가 단순한 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일 뿐이라고 말한다. 수액주사를 맞는 동안 취하는 휴식과 심리적 안정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지난 11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나의원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 주사바늘 재활용으로 감염을 시킨 이 사건의 이면에는 ‘지나친 수액주사 처방’이 있었다.

다나의원을 찾은 환자 중 무려 98%가 수액주사 처방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수액주사 전문 병원’이 성행하는 이유는 기능성 수액주사가 ‘건강보험 비급여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환자에게도 병원 측은 무조건 수액주사부터 권하는 것이다.

병원 입장에선 기능성 수액주사가 일종의 돈 버는 창구가 되는 셈이다. 이때문에 수액주사 전문 병원을 두고 ‘물장사’를 한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효능도 가격도 부풀려진 기능성 수액주사의 실태를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취재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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