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우리 사이 괜찮아요" SKT사장-LGU+부회장의 '어색한 조우'

기사입력 : 2016년01월21일 17:37

최종수정 : 2016년01월21일 18:25

한 엘리베이터 탄 권영수 부회장-장동현 사장···서로 어색한 인사 '묘한 기류'

[뉴스핌=심지혜 기자] “올해 자주 만나네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한 엘리베이터에 올라 웃으며 인사했다. 21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신년인사회에 참석차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것.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현재 CJ헬로비전 인수건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관계지만 권 부회장은 아무렇지 않은 듯 장 사장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이내 둘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장 사장은 권 부회장의 이러한 인사에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좌)와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우).<사진=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권 부회장은 첫 공식 간담회 자리에서 “정부가 인수합병을 허가해서는 안된다”는 발언까지 했다. 

현장에서 기자는 "두 분 사이가 어떠시냐"고 물었고 이내 권 부회장은 "우리 사이 괜찮다”며 장사장에게 손을 내밀었다. 장 사장 역시 “(권 부회장은)오랫 동안 알고 지낸 선배님”이라고 응답했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에 입사했고, 장동현 사장은 1991년 SK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했다. 두 CEO는 서울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하지만 기자가 장 사장에게 “권 부회장이 앞서 센 발언을 하지 않았냐(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을 때에는 멋쩍은 표정을 지었을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함께 있던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다만 장 사장은 CJ헬로비전에 대한 인수합병이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장 사장은 권 사장과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심사를 진행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심사위원단 구성도 하지 않은 상태.

장 사장은 "예상한 대로 합병법인 출범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런 보고를 받은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SK텔레콤이 예고한 CJ헬로비전의 합병법인 출범일은 4월 1일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