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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복병으로 떠오른 이성경,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6년01월22일 11:33

최종수정 : 2016년01월22일 13:12

'치즈인더트랩'에서 백인하 역을 맡은 이성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치즈인더트랩’의 히든카드였던 이성경이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했다. 과도한 연기와 몸짓이 화근이었다.

방송 전부터 여주인공 캐스팅을 놓고 말이 많았던 tvN ‘치즈인더트랩’. 여주인공 홍설 역에 김고은이 낙점된 이후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고은이 아니라 이성경이 복병. 캐스팅 과정에서부터 논란이던 여주인공 김고은은 기대 이상으로 제몫을 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는 반면 이성경은 극의 흐름을 깨는 주범으로 낙인 찍혔다.

극중 이성경이 맡은 캐릭터는 백인하다. 외모는 출중하나 게으르며 사치가 심하고 남자에게 빌붙는, 쉽게 말해 된장녀에 가깝다. 게다가 이기적인 백인하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내뱉는 탓에 매번 문제를 만든다.

원작(웹툰) 속 백인하 역시 흔히 말하는 ‘센’ 캐릭터다. 이에 홍설 역 못지않게 백인하 캐스팅 역시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과적으로 이성경이 캐스팅됐고 이 소식은 원작 팬들과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청자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이성경과 백인하의 싱크로율이 높았고 그간 작품에서 다재다능함을 인증한 이성경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베일이 벗겨지자마자 이성경 표 백인하가 논란의 중심이 됐다. 무엇보다 과도한 표정과 제스처가 이성경의 발목을 잡는다. 이는 첫 등장에서부터 문제가 됐다. 1화 말미에 잠깐 등장했음에도 이성경의 연기력에 대한 비판은 거셌다. 특히 4화에서 이성경의 발연기는 극에 달했다. 유정의 아버지인 유영수(손병호)와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다. 쓸데 없이 눈을 크게 뜨거나 몸을 흐느적 거리는 연기, 과도한 표정도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 이 장면은 인터넷에서 움짤(움직이는 사진)로 만들어지면서 온라인에 일파만파 퍼졌고 이성경 발연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배우 이성경이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과도한 표정과 제스처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방송캡처>

일부 시청자들은 이성경의 연기를 보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전지현)가 떠오른다고 한다. 여기에 이성경이 백인하에 대한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불만의 소리도 들린다. ‘치즈인더트랩’의 시청자들은 “백인하 성격이 원래 세지만 저렇게 천박? 촐랑 대진 않았다” “백인하는 좀 시크하고 도도하고 싸가지 없는 김치녀인데 너무 푼수처럼 연기한다” “드라마에서 백인하는 그냥 산만한 된장녀 같다” “백인하 성격을 너무 신경써서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오바스럽다” “웹툰 속 인하는 흐느적거리지 않아”라고 지적했다.

사실 의외의 복병 캐릭터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건  ‘치즈인더트랩’ 뿐만이 아니다.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88’ 역시 그랬다. 방송 전에는 여주인공 혜리가 우려의 대상이었으나 첫 방송 이후 류혜영이 맡은 보라가 의외의 복병 캐릭터로 부상하면서 한차례 논란이 됐다. 시청자들은 “보라 때문에 방송을 못 보겠다” “툭하면 성질을 내는 게 불편하다” “동생과 저렇게까지 시도 때도 없이 싸우는 캐릭터가 어디있냐”는 등 볼멘소리가 계속됐다. 하지만 방송 중반부를 지나면서 보라의 속 깊은 마음이 드러났고 여기서 수많은 어록과 감동을 남기며 등돌린 시청자들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현재까지 ‘치즈인더트랩’은 16회 중 6회, 30% 정도 공개된 상황이다. 그러나 좀처럼 이성경의 연기가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치즈인더트랩’의 경우 반사전제작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시청자의 반응을 제대로 반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치즈인더트랩’의 제작사 에이트웍스의 양환철 부사장은 최근 불거진 이성경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백인하 캐릭터에 대해 이성경과 감독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백인하 캐릭터로 합의했지만 이 점이 시청자에게 호감으로 와 닿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경의 연기를 과하다고 생각하는 시청자가 많은 것도 알고 있다.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다보니 즉각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안타깝다. 시청자가 백인하의 캐릭터에 적응해 나가길 바라지만 이는 제작자로서 감내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백인하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으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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