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76.69(-31.04,-1.03%)
선전성분지수 10366.85(-134.94,-1.28%)
창업판(차스닥)지수 2204.65(-37.05,-1.65%)
[뉴스핌=이승환 기자] 20일 상하이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3000선 밑으로 내려 앉았다. 메인보드 대형주들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홍콩증시가 큰 폭으로 무너지며 상하이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1.03% 하락한 2976.69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1.28% 내린 10366.85 포인트를 나타냈다. 상하이,선전증시의 거래량은 각각 2345억6300만위안, 3614억6300만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고배당주와 전력개혁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보험, 통신, 스마트TV, 인터넷 보안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홍콩증시 폭락과 IPO 재개 우려가 악재로 반영됐다.
홍콩 증시는 전날 중국 경제 지표 부진과 함께 자본유출 우려가 심화되면서 장중 5% 넘게 하락했다.
특히 홍콩이 달러 페그제를 폐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장중 홍콩달러 환율이 달러당 7.8229 홍콩달러까지 치솟는 등 2007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9일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설 연휴 전까지 모두 7개 기업이 IPO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각각 3곳, 4곳이 상장된다. 총 자금 조달 규모는 40억위안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 초 증시 폭락 이후 부진해진 거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며 3000선이 저항선으로 굳혀지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거풍투자고문은 이날 "지난 2주간 큰폭으로 하락한데 대한 반작용으로 지난 19일 3000선을 돌파했지만 거래량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만굉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인 조정장세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월 20일 상하이지수 추이 <자료=바이두> |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