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3.4%로 내렸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WEO) 수정 발표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3.4%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 3.6%보다 0.2%p 하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또한 종전 전망치보다 0.2%p 떨어뜨리며 3.6%를 제시했다.
IMF 측은 "중국 성장세 둔화 및 리밸런싱, 국제원자재 가격 약세, 정치불안 등에 의한 신흥국 경기둔화 확대가 주요 조정요인"이라au "중국의 성장세 둔화 및 스필오버(위기 전파), 달러 강세 심화, 위험회피 성향 및 시장불안 증가, 지정학적 긴장 등이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의 2016년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 <자료=기획재정부> |
지역별로 선진국은 완만하면서 차별적인 회복세가 지속되고, 신흥국은 브라질과 러시아 등 자원국을 중심으로 성장 회복이 더딜 것이란 분석이다.
IMF는 미국에 대해 달러 강세로 인한 제조업부문 경쟁력 약화, 저유가로 인한 에너지 산업부문 투자 부진 등으로 성장률이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0.2%p 내렸다.
유로존은 저유가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완화적인 자금조달여건 등으로 프랑스(0.2%p↓)를 제외하고 다소 상향 조정(0.1%p↑)했다.
일본과 중국은 2015년 10월 대비 펀더멘탈 상의 큰 변화가 없는 바, 각각 1.0%, 6.3%인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신흥개도국의 경제성장률은 0.2%p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2.5%p↓), 러시아(0.4%p↓), 남아공(0.6%p↓) 등의 경기침체를 감안한 결과다.
세계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관련해 IMF는 단기적으로 수요진작정책을, 근본적으로는 구조개혁을 병행해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IMF 측은 "선진국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정책여력이 있는 경우 자본재 투자 등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 구조개혁 이행 등이 필요하다"며 "신흥국은 재정지출 효율성 제고하고(자원 수출국), 환율유연성 확대 등 경제 회복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며, 신속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