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확대기조회의..."'뭉치면 산다'는 식으로는 다 죽어"
[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은 18일 국민의당은 수구지배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당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수구지배체제를 종식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확대기조회의에서 "양당 기득권 강화 체제는 반드시 깰 것"이라며 "무조건 '뭉치면 산다'는 식으로는 다 죽는다.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야권분열은 새누리당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바로 그런 인식 태도 때문에 이명박·박근혜 대통령한테 정권 내주고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는 참담하고 무력적인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의원 <사진=뉴스핌DB> |
그러면서 "지금은 담대한 변화가 절실하다. 수구지배체제를 깨기 위해 야권연대를 넘어서는 담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양당 단합에 인질이 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 정당을 선물할 것이다. 대한민국에 담대한 변화를 선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응팔(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끝났다. 정치가 드라마 하나보다 위로가 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부끄럽고 책임감 느낀다. 국민의당은 국민들에게 드라마보다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이승만 대통령 국부(國父) 발언' 논란에 대해 "국민의당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위상정립이 국가 정체성 확립의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며 "김종인 위원장은 전두환 정권 때 국보위에 참여한 분으로서 다른 대통령, 특히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 하는 게 좋을지 명확하게 밝히길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한상진 공동위원장의 '이승만 대통령 국부' 발언에 대해 "진짜 국부가 되려면 결과가 좋았어야 한다"며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보수화되다보니 국부 발언도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비판했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