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진수민 기자] 의약개발 전문업체 큐리언트가 오는 3월 목표로 다시 한번 상장을 추진한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12월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다 기관투자자 수요가 부진하자 자진 철회한 바 있다.
15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큐리언트가 2월 중순에 수요예측을 실시할 것이라는 내용의 자료를 받았다"며 "수요예측을 거쳐 2월 하순께 상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큐리언트는 상장을 철회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에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 검토를 거쳐 수리받아야 상장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거래소측은 작년에 상장을 준비하며 증권신고서를 수리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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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관계자도 2월 중순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일에 대해서는 "3월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월 중순에 설이 있어 수요예측 일정이 유동적이다"면서 "정확하게 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고 3월까지 상장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수요예측의 결과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만족스럽지 못하면 다시 철회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철회는 안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시장상황에 대해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상황이) 좋았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며 "좋은 결과를 받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설명회(IR)와 기업공개(IPO) 간담회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상장 시도 때의 공모희망가는 1만8000원~2만1000원, 공모주식수는 약 140만주였다. 예상 공모금액은 253~296억원으로 대부분 신약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큐리언트에 대해 내년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같은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을 각각 161억원, 55억원으로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진수민 기자 (real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