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히딩크의 첼시, 프리미어리그 톱4 좌절... 수학적으로도 불가능, 남은 건 챔스리그뿐. 에버턴과의 3-3 무승부 경기를 망연자실하게 바라 보는 히딩크 첼시 감독.<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
[EPL] 히딩크의 첼시, 프리미어리그 톱4 좌절... 수학적으로도 불가능, 남은 건 챔스리그뿐
[뉴스핌=김용석 기자] 첼시가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서 3-3 무승부로 비기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소방수’ 히딩크 감독이 무리뉴의 뒤를 이어 첼시에 부임하면서 남겼던 말이 있다. 히딩크는 “첼시의 톱4는 수학적으로는 가능하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팬들에게 톱4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남겼다. 그러나 EPL 22라운드를 마친 현재는 수학적으로도 불가능해졌다.
프리미어리그 톱4는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진출을 위한 성적으로, 맨시티, 맨유, 첼시, 아스날 같은 빅클럽들이 기본 목표로 삼는 성적이다. 이 톱4에 가기 위한 안정적인 승점은 70점으로 지난 시즌 4위인 맨유가 바로 70점으로 간신히 챔스리그 조별예선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22경기를 치르고 16경기가 남은 현재 첼시의 승점은 25점으로 리그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남은 16경기를 무승부도 한번 없이 모두 승리해 승점 48점을 챙긴다 해도 69점을 얻게 된다.
벵거 아스날 감독의 예측대로 올시즌 톱4 경쟁이 치열하여 65~68점 선에서 톱4가 결정된다 하더라도 1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것은 히딩크가 아닌 과르디올라가 당장 짐을 싸서 날아 오거나 제이미 바디를 급히 모셔 온다하더라도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딱히 다른 대안이 없는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마저 정강이 부상을 당한 상태다.
첼시의 희망은 이제 UEFA 챔피언스리그뿐이다. 본선 상대인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망(PSG)을 꺾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만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유일한 방법으로 남은 것이다.
[뉴스핌 Newspim]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