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수색주유소 등 휘발유 1리터당 1297원 판매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제유가가 수요부진과 달러강세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속속 1200원대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팔고 있는 서울 시내 주유소들도 최저가 판매에 나서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보통휘발유를 1리터당 1200원대에 판매하고 있는 주유소는 대부분 은평구에 밀집해 있다. 은평구 주유소들의 휘발유 판매 평균가격은 1400원이다.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1478.61원)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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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피넷> |
서울 은평구 증산동 수색주유소(GS칼텍스 폴)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이날 기준 1리터당 1297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리터당 1077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색동 수색훼미리주유소(현대오일뱅크 폴)와 증산동 타이거주유소(SK에너지 폴)도 휘발유를 1리터당 1297원, 경유 1리터당 1077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가운데 강북구에 위치한 주유소의 판매 휘발유 평균 가격(1리터당 1371원)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주유소(현대오일뱅크 폴)와 미아주유소(GS칼텍스 폴)가 휘발유를 리터당 1325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성북주유소(SK에너지 폴)가 리터당 1447원에 판매 중이다.
반면 중구에 위치한 주유소들은 서울지역 내에서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중구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1리터당 1846원으로 25개 지역구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이 지역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도 403원에 달한다.
중구 내 무학동 화성주유소(1558원, 에쓰오일 폴)가 휘발유를 가장 싸게 판매하고 있고, 봉래동 서남주유소(1961원, SK에너지 폴)의 휘발유 판매가가 가장 비싸다.
대체로 주유소 판매 가격은 지역 임대료와 서비스 차이 등으로 같은 지역 안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중구에 주유소들이 별로 없다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로 임대료가 비싼 강남지역이나 대기업 등이 밀집한 곳일수록 같은 지역 평균가보다 100~200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서울 지역구 가운데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최저치와 최고치의 차이가 적게 난 곳은 중랑구였다. 보통휘발유 판매가격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이날 기준 95원에 불과했다. 중랑구에 위치한 주유소들은 대체로 비슷한 가격에 기름을 팔고 있는 셈이다.
이 지역 최저가와 최고가를 기록한 곳은 각각 중랑구 상봉동 대양주유소(1364원, GS칼텍스 폴)와 망우동에 위치한 유성주유소(1459원, 현대오일뱅크 폴)다.
한편 서울 시내 알뜰주유소 중에는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만남의 광장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남의 광장 주유소는 1리터당 보통 휘발유를 1313원에 판매하고 있다.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용마 알뜰주유소(1332원)와 목동 양천구 알뜰주유소(1356원)가 그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