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토트넘 델리 알리 생모 “난 알콜중독 엄마... 아들 미래 위해 눈물로 떠나보냈다” .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무서운 성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델리 알리의 생모인 드니스 알리가 아들을 입양 보내야만 했던 사연을 털어 놓았다.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EPL] 토트넘 델리 알리 생모 “난 알콜중독 엄마... 아들 미래 위해 눈물로 떠나보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무서운 성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델리 알리의 생모인 드니스 알리가 아들을 입양 보내야만 했던 사연을 털어 놓았다.
델리 알리의 생모 드니스 알리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독한 알콜 중독자였고 델리 알리가 13세가 되던 해 사회복지국에서 그녀의 알콜 중독을 문제 삼아 아이들을 포기하도록 설득했다고 밝혔다.
올해 52세가 된 드니스 알리는 당시 보드카를 손에서 놓을수 없었으며 아들 델리 알리를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더 안전하게 키우고자 뼈아픈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드니스 알리는 “아들을 포기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고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아들이 이렇게 잘 성장한 모습을 보니 아들을 포기한 결정이 더 안전했고 옳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알리는 모든 것을 혼자 해냈다. 그가 이뤄낸 것들이 모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벅찬 감동을 밝혔다.
델리 알리는 정식 입양되지 않았으나 사회복지국이 권고한 13세 이후 동료 축구선수인 해리 힉퍼드의 집에서 지내며 축구를 계속 했다.
알리의 생부는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사업가로 지난해 부자 상봉을 한 적이 있다. 또한 델리 알리는 모친에게도 크리스마스, 생일, 어머니날 등을 꼬박꼬박 챙기며 성의를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0세가 된 델리 알리는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골도 5개나 기록하고 있다. 특히 델리 알리는 지난 3일 에버튼전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전 잉글랜드를 환호하게 하고 있다.
한편 알리는 13일 토트넘과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