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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호반건설, 원주 기업도시서 '분양 승부'..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 2016년01월12일 15:17

최종수정 : 2016년01월12일 15:18

입지와 분양가는 서로 비슷..롯데건설은 브랜드 파워, 호반건설은 평면설계 앞서

[뉴스핌=이동훈 기자] 롯데건설과 호반건설이 새해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에서 아파트 분양 '승부'를 겨룬다.

브랜드 인지도에선 롯데건설이, 내부 설계에선 호반건설이 다소 앞선 다는 평이 많다. 분양가와 입지가 비슷해 양측의 자존심 대결이 팽팽하다. 다만 두 단지 모두 청약자 모집에 실패하면 지방의 분양열기가 크게 악화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호반건설이 이달 원주 기업도시에서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개발사업 초기 단계인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 모습.<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올해 첫 분양하는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9블럭)’는 최고 3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분양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1차(10블럭, 1243가구)와 함께 2359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내부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개발지역 중심에 위치해 입주 후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에서 분양에 성공한 프리미엄도 있다.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1차는 평균 경쟁률 2.73대 1을 기록했다. 계약은 시작 나흘 만에 100% 마감됐다. 이렇다 보니 이번 2차의 청약도 자신하는 분위기다.

롯데건설 이동혁 분양팀장은 “1차가 높은 인기를 끌다보니 이번 2차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롯데캐슬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데다 원주 기업도시의 미래가치도 우수해 흥행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옆 8블럭에선 호반건설이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82가구로 구성된다. 향후 2·3차가 추가 분양되면 총 2600가구의 호반베르디움 타운이 형성된다.

'롯데캐슬'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혁신평면으로 실수요층을 잡겠다는 각오다. 수납공간인 현관 창고와 드레스룸, 팬트리(음식물 저장소) 등을 제공해 면적 활용성을 높였다. 전용 84㎡ 뿐 아니라 소형면적인 59㎡의 주방에도 아일랜드 식탁과 김치 냉장고장이 설치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평면 설계에선 경쟁사와 비교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며 “최근 주택경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원주 구도심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실수요층이 아직 풍부해 청약 열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두 단지 모두 3.3㎡당 660만원 수준으로 비슷하다. 발코니 확장비는 1000만원 안팎.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의 청약 일정은 오는 12일 원주기업도시 종사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일반 특별 공급, 14일 1순위, 15일 2순위를 접수한다. 2018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는 이달 22일쯤 분양예정으로 단지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원주 기업도시는 사업 초기 단계로 개발 호재가 많다. 구도심의 매맷값이 3.3㎡ 80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도 저렴하다. 산업용지 분양률은 70%를 넘어섰고 기업 유치도 활발하다. 제2영동고속도로 월송IC(가칭)가 올해 말 개통되면 강남까지 5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중앙선 고속화 철도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도 공사 중이다.

하지만 청약 흥행을 낙관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주택경기가 한풀 꺾여 대기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늘었다. 청약에는 실수요층이 많이 몰렸지만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이유로 최근 미분양이 급증했다.

부동산 투자자문사 리얼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실장은 “원주 기업도시의 분양이 지난해엔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최근 미분양 증가, 매맷값 하락, 거래량 감소 등으로 주택경기가 하락해 올해 신규물량은 낙관하기 힘들다”며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에 실패할 경우 지방의 신규 주택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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