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미국)가 타이거 우즈(40·미국)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아직 스피스는 우즈가 거둔 기록에 비하면 ‘애송이’이 불과하다.
11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하지만 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끝난 새해 첫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스의 우승 자체보다 그가 기록한 스코어가 관심을 끈다. 4라운드 합계 30언더파 262타. 4라운드 72홀에서 보기를 단 2개만 기록했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스피스는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어니 엘스(남아공)가 기록한 31언더파에는 1타가 모자랐다.
우즈는 지난 20년 동안 단 한 번도 30언더파를 치지 못했다.
스피스는 이제 프로 4년차. 1993년 7월생으로 만 22년 6개월의 나이다. PGA투어 통산기록도 7승에 불과하다. 그러나 1970년 공식적인 기록이 집계된 이후 만 23살 이전에 통산 7승을 기록한 것은 우즈에 이어 두 번째다.
스피스는 "아직 우즈와 비교하기 이르다"며 "우즈의 기록을 뛰어 넘을 것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스피스는 5승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메이저 2승(마스터스, US오픈)이 포함돼 있다. 독주를 예고한 스피스는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난해 디오픈(공동 4위)과 PGA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사사 최초 그랜드슬램 달성을 놓쳤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