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30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18만 달러.
조던 스피스가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 4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이날 스피스는 5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5번 홀까지 버디 1개를 추가해 25언더파로 여유있게 선두를 지켰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스피스는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9홀을 26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스피스는 10번홀(파4)과 15반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보태며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5번홀 버디로 28언더파를 만들며 2위로 6타차로 달아났다. 스피스는 1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29언더파가 됐다. 스피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보기를 단 2개만 범하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라운드를 시작하기 전부터 우승이 확실시 됐던 스피스는 PGA투어 4라운드 최저타 우승 기록에 관심이 쏠렸다. PGA투어 최저타 우승 기록은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어니 엘스(남아공)의 31언더파.
하지만 스피스는 이 기록에 1타가 모자랐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는 이날 4언더파 69타를 치며 스피스를 추격했으나 점수타만 벌어졌다. 합계 22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살아있었다. 이날 8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합계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데이는 3개월만에 투어에 나와 이날 무려 10계단이나 뛰어 오르며 ‘톱10’에 들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1언더파 72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3오버파 295타, 공동 31위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