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CES 결산] "뻔한 TV는 가라"..삼성ㆍLG '차별화'로 승부

기사입력 : 2016년01월10일 16:49

최종수정 : 2016년01월10일 16:49

삼성전자 TV 사물인터넷 허브로 변신..LG 초프리미엄 냉장고 론칭

[미국 라스베가스=뉴스핌 황세준 기자] '스마트카'가 화제를 모은 이번 CES에서는 '가전 박람회' 답게 TV, 냉장고 등 전통 가전 신제품들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별화된 기능과 콘텐츠를 갖춘 제품에 집중, 이목을 끌었다.

TV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액정디스플레이(LCD) TV인  '퀀텀닷 SHUD TV'를,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올레드 TV'를 각각 들고 나왔다.

양사는 올해 TV 화질의 대세로 떠오른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을 새롭게 적용하고 UHD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인증도 받았다.  HDR은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만들어 자연색감에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LG전자 '스마트 홈' 부스에 몰려든 관람객들 <사진=: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또 8K 해상도의 98인치 'SUHD TV'와 '슈퍼 울트라HD TV'를 각각 선보였.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연내 8K TV를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양사의 화질 대결은 더이상 의미없는 소모전에 가깝다는 게 업계 평가다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가 물론 화질 차이는 있지만  HDR 기술을 적용한 TV를 이번 CES에서 선보였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많이 좋아졌다"며 "콘텐츠 면에서도 중국은 창홍이 돌비비전과 계약을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뿌리는 등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같은 점을 인식, TV의 기술보다는 기능과 소비자에게 가져다 줄 가치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신제품에 탑재할 새로운 '스마트 허브'를 공개했다. 스마트 허브는 스마트 TV의 첫화면으로서 일반 방송,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OTT), 게임 등 다한 소스의 콘텐츠를 번갈아 가며 즐기는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했다.

소비자들은 이제 리모컨 하나로 방송, OTT, 게임 등 다양한 소스의 리스트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리모컨을 TV에 연결된 다양한 주변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한국 언론 대상 간담회를 통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한눈에 편함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제품, 우리 제품을 한번 써보면 기존 제품으로는 못 돌아가도록 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전자산업이 제품이나 솔루션 단위가 아닌 혁신의 초점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에게 맞추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더 쉽고 직관적인 ‘웹OS 3.0’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웹OS 3.0은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 TV에 적용될 예정으로 영상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편의기능을 보강했다.

매직 줌(Magic Zoom) 기능은 확대해서 보고 싶은 장면이나 글씨 등을 제품에 따라 최대 5배까지 키워준다. 매직 모바일 커넥션(Magic Mobile Connection) 기능은 스마트폰의 동영상 등을 TV의 대형 화면으로 간편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LG전자는 넷플릭스와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를 맺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소비자는 LG전자 스마트TV만 있으면 구글 크롬캐스트나 애플 TV 같은 장비가 없이도 수백편의 VO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 전시모습. <사진=LG전자>

냉장고 분야에서는 LG전자가 프리미엄 독립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시그니처 냉장고는 LG스마트폰처럼 냉장고 문을 두번 두드리면 내장된 디스플레이가 켜지면서 소비자들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이 다가서면 스마트센서가 작동해 문도 자동으로 열린다. 

데이비드 밴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특히 냉장고 제품에 대해 "혁명적인 디자인"이라고 소개했고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안 ‘톨스텐 밸루어(Torsten Valeur)’는 "LG 시그니처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혁신적인 편의성까지 갖춘 완전한 형태로 탄생했다”며고 평가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지난 2013년 론칭한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LG 스튜디오'보다 더 상위 가치를 표방하는 브랜드다. 'LG'를 붙이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으로 냉장고,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으로 구성되는 풀패키지 가전이다.

LG전자는 베스트바이의 프리미엄 유통채널인 퍼시픽세일즈, 부유층이 많은 캘리포니아주 등을 시작으로 선별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IoT 기능을 담은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도어에 설치된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식품 관리를 위한 정보와 다양한 편의 기능은 물론, 가족간의 교류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쇼핑에 바로 접속할 수도 있다. 소비자는 실시간 추천 쇼핑 리스트를 확인하고 네이버페이를 통한 간편결제까지 가능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이 제품에 대해 “기존 로컬 강자들이 만들어 놓은 ’냉장고는 이렇다‘는 정의를 깨는 신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키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생활을 얼마만큼 제고할 것인지 결정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사장은 아울러 “사물인터넷이 발전하면 생활가전이 어떤 모습이 될지는 무궁무진하다”며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1.3기가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는데 사람보다 머리가 더 좋을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100만분의 1도 안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두께 1.4mm SUHD TV. <사진=삼성전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