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나영 기자] 최근 기업.금융사들이 선보이는 광고, 보셨나요?
한 편의 영화처럼 만든 '스토리 텔링' 광고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여든아홉살 실향민 김구현 할아버지를 태운 자동차가 임진각 앞에서 군인들에게 가로 막힙니다.
내비게이션에 북한 고향 주소를 입력하자 "안내를 시작합니다"
자동차는 김구현 할아버지의 옛집에 멈춰섭니다.
[김구현 할아버지: "이거 우리집 중치봉 같은데?" "어머니, 구현이가 왔어요" ]
갈 수 없는 땅에 대한 그리움을 감동적으로 표현한 이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550만건을 넘어섰습니다.
긴장감이 흐르는 음악과 함께 유명 연예인과 국회의원이 실종됐다는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형사: "경찰입니다. 문 좀 열어주세요" ]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 영화 같은 영상, 하지만 이 영상은 찾아가는 뱅킹서비스를 알리는 한 은행 광고입니다.
40개월 미만 자녀를 둔 젊은 아버지에게 몰래카메라를 진행합니다.
자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던 중 질문의 대상이 자녀에서 아버지로 바뀝니다.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하다 예상치 못한 순간.
[김성복/ 김진형 씨의 아버지 : 미안하다 참.. 모든 것이 부족하고]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 이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540만 건에 육박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성열홍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교수]
"소비자들은 상품 구매가 아니라 상품에 입혀지는 꿈이나 이미지를 구매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래서 감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 광고가 제일 적합 합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광고들이 일상에 지친 소비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주고 웃음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나영 기자 (lny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