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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농협은행장 “순익 7100억 목표..승진시험 개선”

기사입력 : 2016년01월08일 09:39

최종수정 : 2016년01월09일 14:25

올해 순익달성 자신감...카드사 분사 '신중'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8일 오후 4시 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신년사에서 '독한 발언‘을 쏟아낸 이경섭(사진) NH농협은행장이 올해 순익목표로 7100억원을 내걸었다. 중앙회 시절 '적당주의'를 청산하고 성과주의를 확산하기 위해 '고시제도(승진필기시험)'폐지를 포함한 평가제도 혁신도 추진한다. 카드사 분사(독립법인화)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농협은행>

이경섭 행장은 6일 뉴스핌과의 신년 전화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행장이 올해 경영구상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이 행장은 "올해 순익목표는 작년보다 300억(4%) 늘어난 7100억원으로 잡았다"며 목표달성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농협은행은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작년까지 순익목표를 한번도 달성 못 했다.

이 행장은 "STX조선해양 등으로 충당금이 연말에 많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STX조선 대출(선수급환급보증(RG)포함)은 1조7000억원 규모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금 4분기 STX조선 추가 충당금으로 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STX조선 여신을 '요주의'(충당금 적립비율, 대출 대비 7% 이상)로 분류했지만, 새로운 실사결과와 4530억원의 지원이 결정되면서 '고정'(20% 이상)이하로 분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행장은 또, 승진 필기시험 개선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고시제도를 포함해서 직원들에게 다 생각을 바꿔서 접근하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노동조합과 얘기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대졸 5급 신입 공채로 들어간 후 남자는 4년차(군대2년 포함), 여자는 6년차때 4급 과장 승진 시험을 본다. 이 제도는 선발의 '투명성‘이라는 잠정에도 시험 위주의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실적 기반의 성과주의 확산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다만, 은행의 카드부문 분사는 "당분간 고려치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행장은 "독립법인을 할 때 필요한 비용 대비 전업카드사가 됐을 때 누리는 부대업무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에 대한 판단이 아직 정확하지 않다"며 "분사로 단위조합의 카드사업이 현재 법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카드사 분사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단위조합은 농협은행 카드발급을 대행하고 있다. 카드 신청을 받고 농협의 '채움카드'를 발급해주는데, 카드 분사로 이런 활동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마치 중앙회시절 공제회가 신경분리로 농협생명보험, 손해보험이 되자 단위조합이 내년 3월이후부터 '방카룰'(은행에서 한 보험사 상품을 25% 이상 팔지 못하도록 한 것)이 적용돼 예전과 달리 농협상품을 많이 팔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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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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