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CES현장+] 드론의 진화…사람도 태운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08일 10:18

최종수정 : 2016년01월08일 10: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ES서 업체들 차별화 가속화, 국내 기업도 도전장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황세준 기자] 이번 'CES2016'에선 드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프로펠러가 노출되지 않아 얼굴 앞까지 근접 촬영하거나 사람이 직접 타고 다닐 수 있게 됐다.

6일부터 9일(현지시간) 일정으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남쪽홀에서는 각양 각색의 '드론'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사람 타는 드론' 이항184 <사진=황세준 기자>

중국 업체인 이항(EHANG) 부스에 전시된 '이항 184'라는 드론은 미니 헬리콥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드론처럼 본체 사방에 프로펠러가 달린 모습은 비슷한데 사람 하나를 태울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제조사가 밝힌 스펙을 보면 2시간 충전으로 최대 100㎏을 싣고 23분 가량 비행할 수 있다. 고도는 최고 3500미터까지 올라간다. 최고 속력은 시속 100㎞다. 가격은 20만∼30만 달러(2억4000만∼3억6000만원) 선이다.

탑승자가 실시간으로 조종하는 방식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태블릿 제품인 서피스를 통해 비행 계획을 세팅하고 클릭하는 방법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 

fleye 드론이 코 앞까지 날아온 모습 <사진=황세준 기자>

전시장에는 또 날아다니는 드론을 사람이 만질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 'fleye'도 나왔다. 이제까지 드론은 사방 프로펠러가 돌출돼 있어 작동 과정에서 손이 닿으면 부상당할 우려가 컸는데 이 제룸은 원통 플라스틱 케이스로 프로펠러를 완전히 가렸다.

회사측은 이 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드론'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전시장 데모존에서는 직원이 드론을 날리면서 얼굴 앞으로 붙이거나 손으로 미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서는 초소형 드론이 훌륭한 실내 게임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CES 드론 전시존에 출품한 바이로봇의 '페트론'이 주인공.

전용 컨트롤러가 아닌 스마트폰 앱으로 통해 조종하는 이 제품은 드론 간에 빔을 쏘는 방식으로 격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크기가 작고 블루투스 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실내 등 낮은 고도에서 이용하기 적합하다. 별도 패키지를 조립하면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드론으로도 변신한다.

초보자인 기자가 바이로봇의 '페트론'을 직접 날려봤다 <사진=바이로봇>

홍세화 바이로봇 전략담당 이사는 "페트론의 장점은 실내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대형 드론과 차별화 했고 변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월마트 관계자들이 다녀가는 등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번 CES에는 Autel Robotics가 선보인 항공 정찰기 모양의 드론 'Kestrel'도 등장했다. 이 제품은 구급상자를 실을 수도 있다. 업체측은 매일 2대의 드론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CES에서 드론 관련 전시 면적은 2322㎡로 전년 대비 200% 늘었고 전시 업체도 작년 16개에서 올해 27개로 확대됐다. 드론 시장이 커지면서 비슷한 모양에 소비자들이 식상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CES에서 보여진 차별화를 꾀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항공기 모양의 'Kestrel' 드론이 부스 앞에 매달려 있다. <사진=황세준 기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