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짧은 치마에 착 달라붙는 상의를 즐겨 입는 안신애(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골프보다 훤히 드러나는 몸매로 더 유명세를 타는 골퍼다.
이런 그를 두고 "골프보다 외모에 더 신경 쓰는 골퍼"라고 마뜩찮아 하는 골프팬이 있는가 하면 "섹스어필도 중요하다"는 이들도 있다.
안신애 <사진=뉴스핌DB/SNS> |
외모에만 신경 쓴다는 말에 속상할 법도 하건만 그에게 골프팬의 평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는 것 자체를 즐긴다.
그는 지난해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하이원 리조트컵 여자오픈 이후 5년 만에 우승이었다.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기도했다.
그는 성적 부진으로 은퇴를 고민하고 있던 시점에 우승했다. 2010년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까지 올랐던 그는 이후 22위(2011년), 61위(2012년), 39위(2013년), 37위(2014년)에 머물며 존재감을 잃어갔다.
그는 초등학교 때 뉴질랜드로 이민갔었다. 뉴질랜드에서 4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그는스스로 노력파라고 주장한다.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팬이 이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했다.
골프는 하루만 게을리 해도 바로 티가 난다. 그는 “아마 골프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가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는 드라이버샷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29.75야드. 한마디로 `짤순이`이다. KLPGA투어에서도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100위를 넘는대표적인 짤순이에 속한다.
KLPGA 투어에서 그를 빼고 드라이버 비거리 50위권 밖 우승자는 김혜윤(54위)과 김보경(61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 핸디캡을 쇼트게임으로 만회한다. 그린 근처 숏게임은 ‘예술“이다. 레귤러온에 실패했을 때 파나 그 이상을 잡는 리커버리율에서 그는 상위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