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뉴 차이나] 유효공급 효율개선 '공급측개혁'이 2016 中경제구조 바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백진규 기자] 2015년 11월부터, 중국 고위층 연설에서 ‘공급측개혁’ 이란 단어가 자주 사용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사람들이 단어를 잘못 알아듣기도 했지만, 12월 18일에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설명을 덧붙이면서 중국식 공급측개혁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는 경제성장 동력은 아직 찾지 못했다. 향후 인구 증가세만 본다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세계 경제 성장의 신 동력이 되야 하지만, 경제규모 등에서 한계가 있다. 인구구조 변화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2012년부터 세계 경제는 사실상 경기 하락 시대에 접어들었다. 노령화 문제는 우리가 오늘날 마주한 모든 경제 문제의 근본 원인인 것이다.‘공급측개혁’이란 용어가 사용된 이유는 전세계 인구노령화와 수요공급 불균형에 있다. 100여년간, 전세계 인구는 미국, 일본, 한국, 대만, 중국, 동남아 순서로 증가해 왔다. 하지만 2012년부터 중국 인구구조에 변화가 시작되면서, 전 세계 인구 구조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사상 이런 특이한 시기는 없었다. 따라서 뉴노멀(新常態 신창타이)이나 공급측개혁 모두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각국의 경제조치가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앞으로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양적완화(QE)가 근본적인 해답이 아니라는 것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 만약 윤전기(돈 찍는 기계)를 돌려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공급측개혁의 중요한 점은 ‘개혁’이 아닌 ‘개선’에 있다. 가장 먼저 공급측개혁이란 용어가 사용된 건 11월 10일, 중앙재경영도소조회의에서다. 그 후 12월 14일 정치국 회의에선 공급측개혁이란 용어 대신 ‘유효공급확대’ 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가, 다시 ‘공급측 구조개혁’이라고 풀어서 설명하기도 했다.

초반엔 ‘공급측개혁’에 대해 정부와 시장 사이에서 오해가 있었다. 시장에선 ‘공급측개혁’을 효율적이지 못한 공급을 없애는, 일종의 ‘개혁’으로 받아들였다. 따라서 투자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로 기업을 정리하고, 시장에서 퇴출당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공급측개혁’을 유효공급을 늘리고 유효투자를 늘리는 의미로 사용했다. 정부는 오해를 풀기 위해 추가적으로 “최대한 인수합병을 늘리고 파산청산은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생산과잉 해소에서도 ‘적극적’이란 단어를 쓰다가 ‘온건적’이란 단어로 바꾸기도 했다.

공급측개혁이 시행된다고 해서 주식·채권 시장의 호황이 끝나는 건 아니다.

시장의 유동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각종 지표를 보면, 지난 1년간 ▲광의통화(M2)는 122조8000억위안에서 137조4000억위안 ▲재테크상품은 15조위안에서 20조위안 ▲공모펀드는 4조5000억위안에서 6조8000억위안 ▲펀드전용계좌는 3조7천억위안에서 6조1000억위안 ▲사모펀드는 2조1000억위안에서 3조9000억위안 ▲보험은 10조위안에서 11조8000억위안 으로 증가했다. 경기하락과 유동성 증가가 공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유동성 논리에서 볼 때, 주식·채권은 연동되어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초 양적완화로 인해 주식 채권 시장이 호황을 맞이한 것처럼, 유동성이 확대되면 주식 채권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다. 반대로 2015년 6월의 중국처럼 유동성이 축소되면 주식 채권 시장에서 자금이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만 기관투자 비율이 높은 채권시장의 반응이 조금 더 빠를 뿐이다.

아래의 3가지 경우가 아니라면,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경기 호황은 지속된다.

첫째,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위해 대규모로 자금을 투입하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단기간에는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경기호황에 들어서지만(2010년), 그 후 투입된 현금이 곧바로 수익으로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공급과잉과 채무부담의 원인으로 인해 장기적인 경기하락세로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이번 공급측개혁은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배제하고 있어서,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10% 정도로 낮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금융리스크로 인해 자금이 증발해 버리는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급진적인 공급축소 정책을 쓰거나, 기업들의 재무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연쇄도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인 대출 규모가 축소되면서 경기가 위축되고, 신용 리스크가 발생하며 주식은 폭락한다.

물론 대규모 경기하락 후에는 경제 구조가 더욱 건전해지고 호황이 찾아온다. 1998년 한국의 경우 대우 등 대기업이 도산하면서 실업률이 증가하고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그 후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20% 정도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여러 차례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바 있으며, 급진적인 정책으로 인한 경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셋째, 대규모 자금 이탈로 인한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신용 리스크가 통화승수에 영향을 미친다면 자금 이탈은 본원통화 자체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이 확대되거나 당국이 환율관리에 실패할 경우 자금 이탈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시중 자금이 아무리 넘쳐난다 해도 그 돈이 투자가 해외로 쏠리면 결국 중국 증시와 채권시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이같은 현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20% 정도로 판단된다. 중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역전된다면 모르지만 현재 중국의 자본시장 관리 능력을 감안했을 때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2016년 중국 경제는 경착륙 없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리스크, 대규모 자본이탈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위험 투자 수익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시중자금은 늘고 있어 증시와 채권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펀더멘탈이 아닌 유동성에 의존하는 시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낼 수 있지만, 이 자체가 중국 자본시장의 펀더멘탈이 아닐까.

 

*프로필

중국 민생증권리서치센터 집행원장 관칭유(管淸友)
중국사회과학학원 경제학박사
청화(淸華)대학교 포스트닥터
민생증권 총재조리 겸 민생증권연구원 집행원장·연구원(現)
중국경제체제 개혁연구회 고급연구원(現)
중국 신경보(新京報) 선정 ′2013년 10대 청년경제학자′
′중국청년금융학자상′ 수상
파이낸셜타임즈(FT)·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즈 등 유력 매체 칼럼리스트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