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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업2016] 유통·제약업계 해외로…"국내는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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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간다...차별화된 품목 개발해 해외 공략

[뉴스핌=함지현 이진성 기자] "국내는 좁다. 해외로 나가자."

최근 국내 주요 유통채널·식품·제약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하다. 내수시장은 시장이 한정돼 있고 성장이 정체돼 있는 만큼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먼저 이마트는 지난해말 베트남 호치민시에 2개 층 총 3200평 규모로 그랜드오픈한 베트남 1호 '고밥점'을 교두보로 삼아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 신흥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5%에 이를 만큼 성장속도가 빠른데다 아세안 국가와 중국 및 인도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의 한복판에 위치한 요충지이기도 하다.

국내 베이커리 최초로 글로벌 200호점을 개점한 파리바게뜨는 올해 해외매장 100여개를 추가로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프랑스,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서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가맹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방침이다.

중국 내 패션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이랜드의 경우 올 상반기 내로 패션 SPA브랜드 매장 50여 개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총 38개의 점포를 확장, 현재 중국 각지에 스파오 17개, 미쏘 12개, 후아유 76개, 슈펜 2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업체 중에는 전 세계 17억 무슬림을 위한 '할랄 시장'을 겨냥해 '할랄 인증'을 받은 곳도 있다.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하는데 할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꼭 필요하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법을 기준으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 가공된 식품 및 공산품에 부여된다. 할랄 시장 규모(세계할랄포럼 기준)는 2013년 1조 달러(약 1170조원)를 넘어섰고, 2019년에는 2조5000억달러(약 2932조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큰 시장이다.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기관인 MUI로부터 조제분유, 멸균유, 주스블랜드 3종 6개 제품에 대해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바 있는 매일유업은 올해 자킴(JAKIM)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을 추가로 받을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국내 유일의 할랄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를 통해 밀키스·알로에주스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해당 인증은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할랄인증기관인 말레이시아(자킴, JAKIM), 싱가포르(무이스, MUIS) 등과 상호 동등하게 인정된다.

롯데칠성음료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할랄 인증 제품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동 지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가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제약사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기술수출로만 7조원을 기록한 한미약품이 꼽힌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6건의 기술수출로 계약금으로만 7000억원 이상 확보했다. 6건 모두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개발 단계가 진전될 때마다 단계별 기술수출료(마일스톤)을 받게된다.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된다면 올해부터 수천억원대의 수출료 유입이 가능하다. 

녹십자는 간판 품목인 혈액제제의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북미 생산거점으로 캐나다에 약 1870억원을 투입해 혈액분획제제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등 미국시장 진출을 고대해왔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을 통해 원료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는 혈액원도 총 8곳 설립했다. 올해에는 녹십자가 세계 4번째로 개발한 ‘4가 독감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 입찰을 통한 해외무대 데뷔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매출이 잡히는 LG생명과학도 눈에 들어온다. 자체 개발한 당뇨신약 '제미글로'가 올해부터 인도와 중남미 시장 등에서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국산신약 19호로 허가받은 제미글로는 지난해까지 사노피 등을 통해 105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동아에스티의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의 시장 안착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시벡스트로는 지난 2007년 1월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 판권은 머크가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머크로 부터 시벡스트로 매출의 3~5%를 판매로열티로 받게된다.

이처럼 국내 주요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유통 및 제약업종들은 최근 내수시장 포화로 인해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만의 차별화된 품목을 개발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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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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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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