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점프업2016] 유통·제약업계 해외로…"국내는 좁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03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1월01일 14:06

해외로 간다...차별화된 품목 개발해 해외 공략

[뉴스핌=함지현 이진성 기자] "국내는 좁다. 해외로 나가자."

최근 국내 주요 유통채널·식품·제약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하다. 내수시장은 시장이 한정돼 있고 성장이 정체돼 있는 만큼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먼저 이마트는 지난해말 베트남 호치민시에 2개 층 총 3200평 규모로 그랜드오픈한 베트남 1호 '고밥점'을 교두보로 삼아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 신흥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5%에 이를 만큼 성장속도가 빠른데다 아세안 국가와 중국 및 인도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의 한복판에 위치한 요충지이기도 하다.

국내 베이커리 최초로 글로벌 200호점을 개점한 파리바게뜨는 올해 해외매장 100여개를 추가로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프랑스,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서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가맹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방침이다.

중국 내 패션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이랜드의 경우 올 상반기 내로 패션 SPA브랜드 매장 50여 개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총 38개의 점포를 확장, 현재 중국 각지에 스파오 17개, 미쏘 12개, 후아유 76개, 슈펜 2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업체 중에는 전 세계 17억 무슬림을 위한 '할랄 시장'을 겨냥해 '할랄 인증'을 받은 곳도 있다.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하는데 할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꼭 필요하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법을 기준으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 가공된 식품 및 공산품에 부여된다. 할랄 시장 규모(세계할랄포럼 기준)는 2013년 1조 달러(약 1170조원)를 넘어섰고, 2019년에는 2조5000억달러(약 2932조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큰 시장이다.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기관인 MUI로부터 조제분유, 멸균유, 주스블랜드 3종 6개 제품에 대해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바 있는 매일유업은 올해 자킴(JAKIM)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을 추가로 받을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국내 유일의 할랄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를 통해 밀키스·알로에주스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해당 인증은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할랄인증기관인 말레이시아(자킴, JAKIM), 싱가포르(무이스, MUIS) 등과 상호 동등하게 인정된다.

롯데칠성음료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할랄 인증 제품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동 지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가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제약사들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기술수출로만 7조원을 기록한 한미약품이 꼽힌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6건의 기술수출로 계약금으로만 7000억원 이상 확보했다. 6건 모두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개발 단계가 진전될 때마다 단계별 기술수출료(마일스톤)을 받게된다.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된다면 올해부터 수천억원대의 수출료 유입이 가능하다. 

녹십자는 간판 품목인 혈액제제의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북미 생산거점으로 캐나다에 약 1870억원을 투입해 혈액분획제제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등 미국시장 진출을 고대해왔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을 통해 원료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는 혈액원도 총 8곳 설립했다. 올해에는 녹십자가 세계 4번째로 개발한 ‘4가 독감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 입찰을 통한 해외무대 데뷔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매출이 잡히는 LG생명과학도 눈에 들어온다. 자체 개발한 당뇨신약 '제미글로'가 올해부터 인도와 중남미 시장 등에서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국산신약 19호로 허가받은 제미글로는 지난해까지 사노피 등을 통해 105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동아에스티의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의 시장 안착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시벡스트로는 지난 2007년 1월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 판권은 머크가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머크로 부터 시벡스트로 매출의 3~5%를 판매로열티로 받게된다.

이처럼 국내 주요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유통 및 제약업종들은 최근 내수시장 포화로 인해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국내만의 차별화된 품목을 개발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