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등 사업다각화..중국 현지 법인 설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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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의약품 업체인 휴젤이 중국에서 'HA(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필러 ' 사업 확대를 위해 내년 현지업체와 합작사(JV) 설립을 계획중이다. 합작사 설립을 위해선 약 20억원 투자자금을 마련해뒀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상장 공모자금을 활용해 중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젤은 내년 HA필러 중국진출을 위한 협력사와 JV 설립 비용으로 2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놓고 있다. 이어 내년과 내후년에 관련 공장 설립 비용 100억원, 기계장치 및 설비 구축 비용 등으로 30억원 등을 예상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내년 중순 이후 현지 파트너를 물색해서 JV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보툴리눔톡신'이 주요사업인 휴젤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HA필러 사업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A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분을 채워주는 주사제로 보충제 역할을 한다.
휴젤은 지난 2001년 BK성형외과 공동 원장이던 의사 3명, 동양에이치씨가 등이 투자해 설립한 업체다. 지난 2009년 일명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개발하고 2010년에는 '보툴렉스'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휴젤은 보툴렉스의 성장에 힘입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수준의 가파른 매출 성장을 보여왔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연결 매출액은 425억원으로 2014년 연결 매출액 403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3분기 매출 구성비를 보면 보툴렉스 49%, HA 필러 32% 등이다.
휴젤은 최근 고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추세다. 화장품, 의료, 의약품 등의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서도 중국법인과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20억원, 30억원씩 배정해 놓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고기능성 화장품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지난 24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시초가 19만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초반 2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약세로 돌아서 하락마감했다. 상장 첫날 종가는 시초가 대비 3만1200원(15.64%) 떨어진 16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여전히 공모가 15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28일에는 5.41%(9100원) 오른 17만7400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