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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열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번엔 오스카 품에 안을까

기사입력 : 2015년12월25일 11:50

최종수정 : 2015년12월26일 01:48

2013년 3월 '장고:분노의 추적자' 홍보차 내한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뉴스핌DB>

[뉴스핌=김세혁 기자] 거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마침내 속살을 드러냈다. ‘버드맨’으로 아카데미를 거머쥔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미국 서부시대 이전 척박했던 설산에서 벌어진 핏빛 복수를 담은 영화. 신들린 연기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작품으로 오스카를 거머쥘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엄청난 작품량과 연기력, 흥행성을 갖추고도 아직 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지 못한 그의 배우인생과 대표적인 필모그래피를 모아봤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속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무관의 왕, 이번엔 오스카와 키스할까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작품 중 오스카와 가장 근접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미 골든글로브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 영화는 이냐리투 감독의 극사실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빛을 발한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정점에 올랐다. 톰 하디와 부딪히는 그의 몸짓은 날 것 그대로다. 극중에서 잔인한 모피사냥꾼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아들을 뺏긴 그는 절절한 부정과 함께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전율의 연기력을 발휘했다. 참고로 내년 2월28일 열릴 88회 아카데미시상식 노미네이트는 현재 진행 중이며, 남우주연상 후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누구보다 오스카와 가까워 보였던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흥행과 연기력 모두 갖춘 톱스타지만 아직 아카데미와는 인연이 없다.

사실 그는 누구보다 아카데미에 근접한 배우로 평가 받았다. 1993년 작품 ‘길버트 그레이프’로 18세 나이에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시선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에비에이터’(2005), ‘블러드 다이아몬드’(2007),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4)로 세 차례 더 아카데미상(모두 남우주연상,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작품상까지)에 노미네이트됐지만 그 때마다 무관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타이타닉’(1997) 때부터 오스카와 인연이 멀어졌다고 평가한다. 70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무려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11개 부문을 휩쓴 ‘타이타닉’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물론, 그해(1998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은 레오의 차지였다.

줄리엣 역의 클레어 데인즈보다 예쁘다는 평가가 이어졌던 '로미오와 줄리엣' 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스틸>

◆충격적인 파파라치샷…할리우드 역변의 상징?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990년대 할리우드를 넘어 세계를 평정한 꽃미남 배우였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에서 조니 뎁이 가장 아끼는 동생으로 출연, 누나팬들을 양산한 그는 ‘토탈 이클립스’(1995), ‘바스켓볼 다이어리’(1995), ‘로미오와 줄리엣’(1996), ‘마빈의 방’(1996), ‘타이타닉’(1997), ‘아이언 마스크’(1998), ‘비치’(2000)에 걸쳐 최고의 미모(?)를 보여줬다.

팬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디카프리오의 역변 조짐이 시작된 건 2004년부터로 평가된다. 그해 ‘에비에이터’를 거쳐 ‘디파티드’(2006),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 ‘바디 오브 라이즈’(2008), ‘셔터 아일랜드’(2010)까지 작품을 더할수록 디카프리오는 점점 꽃미모와 거리가 멀어졌다.

레오의 역변 자체가 문제냐. 물론 아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디카프리오 역시 사람이니 배가 나오고 피부가 쳐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워낙 꽃미모에 열광한 팬들이 많았기에 충격 역시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툭 튀어나온 배를 하고 물총을 쏘아대는 레오나르도의 ‘푹 퍼진’ 파파라치샷은 소녀시절부터 그에게 열광했던 팬들을 실망시키기 충분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톰 행크스와 합작한 명작 '캐치 미 이프 유 캔' <사진=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

◆무르익는 연기와 연출욕심, 그리고 추천작
역변이다 뭐다 해도 배우 본연의 삶은 무척 충실했다. 이는 그의 연기력과 출연한 영화의 작품성이 증명한다. 앞서 열거한 영화들을 거치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력은 매번 단단해졌다. 제임스 카메론, 스티븐 스필버그, 리들리 스콧, 마틴 스콜세지, 샘 멘데스, 쿠엔틴 타란티노, 크리스토퍼 놀란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명감독들과 같이 작업한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배우인지 알 수 있다.

연출과 제작에도 관심이 많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점차 안정된 수완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히든카드’(2013) 등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말이다. 대표적인 수작이 프로듀싱을 겸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다. 여기에 정계를 배경으로 한 서스펜스 ‘킹메이커’(2011), ‘레드 라이딩 후드’(2011),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 작품 ‘에비에이터’(2004)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 번 더 강조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흔치 않은 배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작품을 200% 음미하길 바라는 팬이라면 다음 작품은 반드시 보길 추천한다.

-길버트 그레이프(1993) : 조연 피 헤롯 더 키드 역
-퀵 앤 데드(1995) : 주연 어니 그레이프 역
-토탈 이클립스(1995) : 주연 랭보 역
-바스켓볼 다이어리(1995) : 주연 짐 역
-로미오와 줄리엣(1996) : 주연 로미오 역(클레어 데인즈보다 예쁘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마빈의 방(1996) : 주연 행크 역
-타이타닉(1997) : 주연 잭 도슨 역(공전의 히트작. 레오 작품 중 베스트3)
-아이언 마스크(1998) :주연 루이 14세 역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 : 주연 프랭크 역(천재 사기꾼 연기 폭발. 베스트3)
-에비에이터(2004) : 주연 하워드 휴즈 역
-디파티드(2006) : 주연 빌리 코스티건 역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 : 주연 대니 아처 역
-레볼루셔너리 로드(2009) : 주연 프랭크 역(‘타이타닉’ 케이트 윈슬렛과 재회한 작품)
-인셉션(2010) : 주연 코브 역(베스트3)
-셔터 아일랜드(2010) : 주연 테디 다니엘스 역
-장고:분노의 추적자(2012) : 주연 캘빈 캔디 역
-위대한 개츠비(2013) : 주연 제이 개츠비 역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 : 주연 조단 벨포트 역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2016) : 주연 휴 글래스 역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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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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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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