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일본의 국방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5조엔을 넘어섰다. 중국과의 영토분쟁을 의식해 변경 섬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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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
24일 일본 정부는 2016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고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의결된 예산안에는 처음으로 5조원이 넘는 국방비가 책정됐다. 예산안이 통과되면 일본의 국방비는 내년 4월부터 앞선 회계연도 보다 1.5% 증액된 5조500억엔(원화 약 48조9300억원)의 국방예산이 지출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 정부의 행보를 두고 '중국의 부상을 의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국방부가 구입할 군비들이 원거리 섬에 배치하기 유용한 군비들이기 때문이다. F-35 제트 전투기, 수륙 양용 장갑차, V-22 수송기, 전차포 전투장갑차 등이 구입목록에 포함됐다.
일본 국방부는 미 해군처럼 육지와 해양에서 모두 활동하는 군대를 양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가쿠) 섬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으며,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