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015車결산] ‘제네시스”가 올해 최대 이슈라고 전해라~

기사입력 : 2015년12월24일 15:17

최종수정 : 2015년12월24일 15:17

“100년 내다본 국가 차원의 미래”..실패 시 절체절명 위기로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 숙원인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자동차 업계 최대 이슈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고급차 브랜드는 산업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매우 유의미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고급차 브랜드를 보유한 국가는 독일, 일본, 미국 정도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첫 차인 EQ900(수출명 G90) 소비자 출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23일 사전계약 후 최근까지 1만5000여대가 계약된 후 1호차 전달을 앞둔 것이다.

EQ900 V6 3.8과 V6 3.3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등 각각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또 V8 5.0 세단과 V8 5.0 리무진은 프레스티지 단일 트림이다. EQ900은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및 BMW 7 시리즈 등 전 세계 고급 브랜드와 최고급차와 경쟁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발표하고, 미국 등 전 세계에 EQ900을 수출할 계획이다.

EQ900가 주목받는 이유는 제품 외에도 한국 자동차 산업의 재도약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전 세계적으로 고급차 브랜드를 갖고 있는 나라는 독일과 일본, 미국 정도다. 한국이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으로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자동차 선진국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충분한 양적 성장을 이룬 만큼,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려면 새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800만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해왔다. 2011년 633만대 목표에서 660만대를 판매했고, 이듬해에는 700만대 목표를 12만대 초과해 달성했다. 2013년에도 목표치인 741만대에서 15만대 더 판매하며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다.

 (좌측부터)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만우 국회의원, 심윤조 국회의원,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황교안 국무총리,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지난 12월9일 EQ900 신차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하지만,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친환경차 등 미래 자동차와 고급차로 이동하면서 이 분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20 연비 로드맵’도 이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전략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제품 평균 연비를 25% 높이기로 했다. 자동차 업체 외에 구글, 애플 등 정보통신(IT) 업체까지 미래차를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차 시장에서 전략을 더욱 분명히 했다.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에 기회라는 게 중론이다. 동시에 제네시스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은 2010년 기준 579만대에서 오는 2020년에는 약 1.8배가 증가한 1067만대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0.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대중차 시장의 증가율(연평균 6.0%)을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고급차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토요타와 닛산 등이 미국을 겨냥해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발표한 이래, 인도의 타타모터스가 재규어랜드로버를,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 합병한 것 모두 고급차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다.

역사가 130년 된 메르세데스-벤츠는 총 30억유로(약 3조7500억원)를 투자해 독일 내 공장 설비 현대화와 중국 벤츠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BMW는 영국 생산공장에 총 7억5000만 파운드(약 1조3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캐딜락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7개 고급차를 중국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며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한전부지 인수와 같은 100년을 내다본 국가 차원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