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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사람에 대한 배려 선사한 제네시스 EQ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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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LS 능가한 승차감…고속도로 자율주행 미래車 ‘성큼’

[춘천 뉴스핌=김기락 기자] 미래 자동차는 어떻게 변할까? 제네시스 EQ900는 이 같은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현대자동차의 초대형 럭셔리차다. 차문을 열 때부터 자동차를 타는 동안 편안함을 넘어 인간에 대한 배려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영하 5℃를 가리킨 지난 17일 서울, 광장동 W호텔 주차장에는 15대의 제네시스 EQ900이 나란히 서있었다. ‘사장님’이 타는 뒷좌석에 올라 문을 닫으니 무거운 탓에 문이 덜 닫혔다.

이를 인식한 제네시스 EQ900이 자동으로 문을 차체로 밀어 넣었다. 제네시스 EQ900에서 첫 배려를 느낀 순간이다. 덕분에 제네시스 EQ900을 탈 때는 더 품위 있게, 고상하게 문을 닫아도 되겠다.  

뒷좌석 시트는 편안하면서도 주행 시 ‘안전하다’는 느낌을 준다. 시트의 전후상하 조절은 물론, 등받이 기울기와 머리를 기댈 수 있는 헤드레스트 위치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다. 또 체중이 실리는 곳은 단단하게 받쳐주는 점도 인상적이다.

제네시스 EQ900 시트는 독일척추건강협회(AGR)로부터 공인 받은 ‘모던 에르고 시트(Modern Ergo Seat)’다. 개발부터 탑승객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만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고요한 승차감에 눈이 스르르 감길 찰나, 귓가에 바람소리를 스며들었다. 멀찌감치 떨어진 속도계의 숫자는 시속 160km. 추위도 추위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상적인 주행 시 소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정숙성은 세계 최고의 안락함을 자랑하는 렉서스 LS 시리즈에 견줄 만하다.

<사진=현대차>

1시간 여 지났을까? 춘천에 도착 후, 이번에는 운전석에 올라 직접 주행하기 시작했다. 스마트버튼을 누르자, 계기반에는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는 메시지가 떴다. 입력 후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미러가 최적의 운전자세로 맞춰졌다. 비교적 키가 큰 운전자일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게 참석한 기자들의 중론이다.
 
제네시스 EQ900 시승차의 심장은 V6 3.3 터보엔진이다. V형 가솔린 터보엔진은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상 처음 적용되는 방식이다. 3.8 및 5.0 엔진은 이미 에쿠스와 기아차 K9에도 탑재됐다.

최고출력 370마력의 엔진힘은 강력했다. 뒷좌석 사장님을 모시는 상황이라면 제 힘을 모두 쓸일이 거의 없을 것 같다. 시속 100km 주행 시 가속 페달을 완전히 밟으면 순식간에 제네시스 EQ900의 제한 속도까지 치솟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기능은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 Highway Driving Assist) 시스템이다. 고속도로에서 앞차와 일정 간격을 유지해주고, 차선도 벗어나지 않도록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기술이 운전자의 할일을 대폭 줄였다는 점에서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자동차가 사람을 배려한 것이다.

제네시스 EQ900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7170만~1억1490만원이다. 시승차는 1억1274만원이다. 제네시스 EQ900의 성능을 포함한 상품성은 충분해보인다. 남은 것은 브랜드다.

  

[춘천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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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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