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기존 계약 해지..'게임 흥행' 자신감 + '수익성' 강화
[뉴스핌=이수호 기자]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모바일 MMORPG 대작 '로스트킹덤'이 카카오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서비스를 확정했다. 카카오에 수수료를 내주지 않고도 흥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4:33은 내년 1분기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던 '로스트킹덤'을 자체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넷마블의 '레이븐'과 넥슨 '히트' 등 대작 게임들이 잇따라 탈카카오를 선언하고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4:33 역시 수익성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레이븐의 경우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최고 인기 게임으로 발돋움했다.
넥슨이 국내 서비스를 맡은 바른손이앤에이의 모바일 대작 '히트' 역시 지난달 출시된 이후, 카카오와 손잡지 않고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 = 4:33> |
업계 관계자는 "레이븐이나 히트처럼 '로스트킹덤' 역시 대작이라는 점에서 흥행에 대한 자신감으로 탈카카오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카카오와 게임 출시 일정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는 점도 양사가 갈라선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작 RPG 게임 로스트킹덤은 온라인게임 '데카론'을 개발한 이동규 팩토리얼게임즈 대표의 모바일 데뷔작으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유니티5 엔진을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커뮤니티가 강조된 마을 시스템, 다른 이용자와의 실시간 전투 등 온라인게임수준의 게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광고 모델로 헐리우드 스타인 '올랜도 볼룸'을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3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로스트킹덤의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총 89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