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원 규모..."재무구조 개선 기대"
[뉴스핌=이지현 기자] KB손해보험이 22일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처분 주식 수는 2800만주이며 1300억원 규모다.
KB손보는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는 다른 회사를 지배해선 안 된다는 금융지주회사법 제 19조 제1항에 따라 LIG투자증권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 관계자는 "법령에 따라 LIG투자증권 주식을 매각하거나 KB투자증권과 합쳐야 했는데, 매각쪽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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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사진=뉴스핌 DB> |
주식 매각 대상자는 선박 부품 제조업체 케이프의 자회사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LIG투자증권 주식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지난 7월부터 KB손해보험과 협상을 거듭해왔다.
KB손해보험 측은 "여러 우선협상대상자 중 가격과 투자증권회사 직원들을 만족시켜줄 만한 회사를 고른 것"이라며 매수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재 주식 매각 협상은 최종 단계인 대주주 변경승인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금감원 인가 및 잔금 처리까지 완료하면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주식 매각을 계기로 회사 재무구조와 산업 포트폴리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지난 6월 24일 KB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회사명을 KB손해보험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LIG손해보험이 보유하고 있던 LIG투자증권 주식 매각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