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의 헨리포드' 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인재중시 철학을 받든 인재 양성사업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포니정 재단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타워 포니정홀에서 제10기 포니정 장학생과 학술지원대상자를 대상으로 장학증서 및 학술지원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포니정 재단 이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포니정 장학생, 학술지원 대상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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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사진=현대산업개발> |
'포니정'은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이다.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의 넷째 동생인 정세영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 사장을 맡은 후 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자동차회사 반열에 올려 놓았다. 포니는 현대자동차의 첫 국산모델인 '포니' 자동차를 뜻한다.
올해 제10기 포니정 장학생으로는 서울대학교 이건일 학생을 포함한 30명의 국내 대학생이 선발됐다. 이들 10기 포니정 장학생에게는 1년간의 학비 지원과 더불어 현장답사, 워크숍, 멘토링, 해외학술탐방 등 다양한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
또 베트남 장학생 2명에게도 초청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포니정 재단은 국내는 물론 개발도상국인 베트남에서도 활발한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초청장학 사업은 기존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 중 우수 성적 학생을 선발해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2년간 교육비와 생활비, 왕복항공권, 논문 인쇄비 등을 지원한다.
학술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연구자 2명에게 학술지원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포니정 학술지원 대상 연구 주제는 이유표 박사의 ‘고대 동아시아 대국의 성립과 굴기에 관한 연구 : 진나라의 책봉과 성장’과 김수연 박사의 ‘고려시대 선종과 밀교, 그리고 다라니집 – 사상적 소통과 실천적 수행을 중심으로’ 등 2편이다.
이들 학술지원 대상자는 학술지원 프로그램으로 박사학위 취득 5년 이내의 신진 학자들에게 1년간 연구비, 출판지원금 등 총 5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포니정 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본이 바로서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유지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지원하고 있다.
김철수 포니정 재단 이사장은 “포니정 장학생과 학술지원 연구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으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포니정 재단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포니정 재단은 지난 2005년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타계 후 정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인재중시 철학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됐다. 국내외 장학사업·학술지원 사업과 더불어 혁신을 주도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포니정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재단 규모는 442억원으로 확대돼 장학사업을 안정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故 정세영 명예회장 타계 10주기를 맞이해 개인 소유의 현대산업개발 주식 20만주(당시 종가기준 123억2000만원 상당)를 기부한 바 있다. 앞으로도 포니정 재단은 도전과 혁신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