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아마추어골퍼에게 드라이버샷은 ‘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드라이버샷에 목을 매는 골퍼들이 많다.
사실 동반자에 비해 비거리에게 뒤지면 큰 일 나는 줄 안다. 뭐 ‘남자 구실’과 연결 짖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니 연습장에 가면 드라이버샷만 죽어라 하는 골퍼들이 있다. 다른 것은 다 엉망이여도 좋으니 드라이버만 잘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라운드 중 아이언샷이나 퍼트는 실수해도 크게 열 받지 않는다. 하디만 드라이버샷이 미스가 나면 바로 얼굴이 굳어진다. 어쩌다 드라이버샷이 장타가 나면 바로 안색이 좋아진다. 이렇게 장타는 주말골퍼들의 기분을 살렸다 죽였다 한다.
장타를 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연습도 하고 레슨도 받는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장타를 치기 위해서는 오른발 중심이동이 좋아야 한다. 이론상은 그렇다. 백스윙 시 어깨의 오른쪽 회전이 90도 이상 잘 되면 어깨에 매달린 팔과 클럽의 무게 때문에 체중은 오른발 쪽에 저절로 옮겨진다.
이와 동시에 허리와 하체도 우회전하게 되는데 이때 오른발 허벅지의 근육도 강하게 체중을 지탱하면서 오른쪽으로 꼬이게 된다.
체격조건이 좋으면 장타를 치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신체조건은 장타의 조건일 뿐이다. 문제는 발의 힘을 어떻게 유효하게 사용하느냐에 달렸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오른발의 중심이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또한 체중이동이 잘 돼도 다운스윙 시 비축했던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장타를 치고 싶으면 백스윙 시 오른발로 중심이동이 잘 되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고 오른쪽으로 모아진 체중을 다시 왼쪽으로 옮기는데 비축했던 힘을 낭비하지 않는지 체크해야 한다.
클럽을 잡지 않은 맨손인 상태로 어드레스를 취한 다음 양손을 좌우로 움직여 보면 체중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느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