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및 자동차업계 'IoT' 이슈 선점 경쟁 펼쳐
[뉴스핌=황세준 기자]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에 전자 및 자동차업계가 총집결해 홍보전에 나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ES 2016의 공식 일정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3일간(현지시간)이다. 하지만 4일부터 ‘프레스 이벤트(PRESS EVENT)‘가 시작돼 기업들은 실상 5일간 홍보전을 치른다.
CES에서 프레스 이벤트, 기조연설, 컨퍼런스, 시상식 등을 합한 전체 행사는 408개에 달한다. 이중에서 각 기업의 경영진이 나서 신제품 및 혁신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인 프레스 이벤트는 총 59개로 29개가 5일에 열린다. 6일에는 18개, 7일에는 12개가 예정돼 있다.
사진은 올해 1월 열렸던 CES 2015 행사장 모습 <사진=CES 공식 홈페이지> |
이번 CES의 화두는 스마트 TV, 스마트 카(CAR),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홍보전에 나서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5일 오전 8시부터 45분간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스마트 가전, 스마트폰, 스마트카 전략 등에 관해 설명한다.
또 IT 기기와 손쉽게 연동하는 무선 프로젝터 ‘미니빔’ 신제품 3종, 자동으로 음질을 최적화하는 등의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무선오디오 신제품 6종, 21:9 화면비 모니터 2종, 16:9 화면비 지원 4K 고해상도 모니터 2종, 베젤 두께가 2.5mm인 초슬림 모니터 1종 등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아울러 6일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 7일 조성진 H&A사업본부장 간담회를 잇따라 연다.
삼성전자는 5일 오후 2시부터 45분간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스마트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번에 나오는 제품은 IoT 기능을 강화하고 삼성전자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가상현실(VR) 기기와 연동하는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지난 16일 수요 사장단회의 출근길에 취재진에 “내년 CES에서 뭔가 하나 나올 것”이라며 “(소개) 이벤트 준비를 위해 일요일에 일찍 출국한다”고 밝혔다.
7일에는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전 삼성전자 사장)이 사물인터넷을 주제로 기조연설(Keynote)을 한다. 홍 사장은 IoT의 비전을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진행 중인 삼성의 전략을 실질적인 솔루션과 제품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다.
이와 함께 파나소닉, 화웨이, 퀄컴, 카시오아메리카, 소니 등도 5일 프레스 이벤트를 통해 제품과 솔루션 홍보에 나선다. 화웨이와 파나소닉이 같은 시각(오전 10시)에 동시에 행사를 진행하고 퀄컴과 카시오아메리카가 정오부터 45분간, 소니가 오후 5시부터 45분간 개최한다.
글로벌 자동차기업들도 참여한다. CES에서는 지난해부터 자동차 기업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국내기업과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포드, 보쉬, 덴소 등 해외기업 등 130여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기아차는 5일 오후 4시 프레스 이벤트를 통해 ‘완전자율주행자동차’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다. 전기로 구동되는 쏘울 자율주행차(프로젝트명 PS)도 공개한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의 CEO와 헤르베르트 디이스 폴크스바겐의 CEO는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기조연설자는 총 8명인데 2명이 자동차기업 CEO다.
디이스 CEO는 5일 사물인터넷과 신형 전기차에 관해 발표한다. 바라 CEO는 6일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미래를 언급한다.
한편,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에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스마트헬스, 바이오센서를 통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기기(슬립센스 등), 스마트홈 등도 다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