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KR선물은 16일 국채선물이 국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우려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 등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금일 임시금통위에서 중기 물가안정목표치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며 "이미 전날 루머가 돌면서 가격에 반영됐지만 시장은 이를 반영해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 4시에 발표될 미국 FOMC 금리 인상 전망이 이런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라며 "최근 시장을 끌어올렸던 유가 하락도 다소 진정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미국채 금리는 이벤트 대기모드 속에서 일부 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위축됐지만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0% 보였고, 뉴욕제조업지수도 전월과 예상치보다 개선됐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2711%로 전거래일 대비 4.61bp 올랐다.
김 연구원은 "FOMC 이후에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여겨지면서 커브(수익률 곡선)는 플래트닝(완만)됐다"며 "전반적으로 FOMC 회의를 기다리며 변동성이 제한된 흐름 속에 유가상승과 금리인상전망에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날 3년 국채선물 예상 레인지를 109.30~109.40, 10년 국채선물은 124.60~125.20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