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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첫 리얼리티 '현정의 틈, 보일락 말락'…'민낯의 고현정' 실일까 득일까

기사입력 : 2015년12월15일 17:21

최종수정 : 2015년12월15일 17:29

배우 고현정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프로그램을 통해 보이는 건 많이 숨어있고 편집돼서 나간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은 무조건 즐거웠으면 좋겠다.”

배우 고현정이 리얼버라이어티에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로 데뷔 27년 차이자 톱스타인 고현정. 그가 출연하는 리얼버라이어티라는 것만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사실 그 또한 출연 결정에 앞서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하는 고민과 의구심으로 뭉쳐있었다. 그럼에도 제작진의 끈질긴 부탁과 추적에 결국 자신의 이름을 걸고 리얼리티에 발도장을 찍었다.

고현정은 15일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SBS 플러스 ‘현정의 틈, 보일락 말락’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현정의 틈’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고현정은 리얼버라이어티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여기에 출연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을 되풀이 했고 그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그가 집필하는 여행도서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4시간 밀착 리얼리티 출연을 부추겼다. 가장 가까운 소속사 식구들마저 자신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자 고현정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고현정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감에 대해 “이 영상을 저도 처음 봤다. 처음엔 왜 해야 하는지 자연스럽지 못하고 안 좋은 모습이 많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여행책을 내기 위한 여행이라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회사가 여행책 홍보의 방법으로 예능을 선택한 이유가 뭔지 궁금했다”고 당시의 불만에 대해 털어놨다.

사실 누가 봐도 고현정은 리얼 예능 프로그램을 선택하지 않아도 될만큼 톱스타급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는 것 만으로도 화제다. 2년간 제작진의 요청이 있었고 결국 뜻하지 않게 리얼 예능이 시작됐다. 결과적으로 촬영은 마친 상태.

일본에 갑자기 들이닥친 제작진 때문에 당황스러웠지만 고현정은 점차 리얼예능에 적응해나갔다. 그는 “사실 스태프들이 저 때문에 고생이 많았을 거다. 무작정 일본에 동행했고 처음엔 저도 놀라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스태프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면서 “스태프들도 이 곳에서 추억을 쌓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점차 저도 자연스럽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그럼에도 어떤 이유가 됐든 시청자가 즐거웠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어떤 포인트가 됐든 ‘즐겁게 사는 구나. 고현정이 저렇게 붕 떠 있는 애가 아니구나’ 느끼길 바란다”며 “저의 욕심이지만 즐거웠으면 좋겠다. 제가 다큐를 찍은 건 아니니까. 많은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현정의 틈' 권민수 PD는 "기획의도가 없다. 그래서 저희는 대본도 없다"면서 "몰래 촬영한다는 계획 정도만 갖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보니 본인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상황에서 촬영된 소스를 봤을 때는 흔히 아는 고현정의 이미지가 ‘센 언니’ ‘무섭다’가 아니었다. 굉장히 웃기고 솔직하고 소녀감성이 엿보였다. 이런 모습을 화면에 잘 반영했다"고 말했다.

고현정 또한 "제가 쉽게 장난치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희한하게도 자연스럽게 장난도 치고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배우 고현정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날 끝으로 고현정은 리얼버라이어티에 참여하며 잃은 점과 얻은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잃은 것과 얻은 것인지 무엇인지 오늘 방송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거의 다 찍어 놓은 거라 말을 하기 쉽지 않다. 책 콘서트가 잘되서 오늘 방송을 많이 본 분들이 못 본분들께 많이 얘기해주고 화제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벼운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잃은 것도 없을 거다. 저도 기대가 많이 된다”며 “드라마는 찍다보면 이 장면 정도는 어느 정도 예감이 드는데 도대체 이번 거는 어디서 어떻게 말이 나올지 전혀 모르겠다. 잃은 점이 없길 바란다. 그래도 얻고 싶은 건 ‘고현정 때문에 많이 웃었네’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싶다”고 말했다.

‘현정의 틈, 보일락 말락’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고현정의 동경 여행과 여행 에세이 출간을 진행하는 모습부터 과거 동경에서의 신혼 생활, 토크&북 콘서트 '여행, 여행女幸' 준비 과정까지. 밀착 촬영을 통해 인간 고현정의 '진짜' 모습을 낱낱이 담은 프로그램으로 15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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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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