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내년 시즌 상반기가 중요합니다. 올인 하겠습니다. 리우 올림픽 티켓을 따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13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현대채 중국여자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김효주(20·롯데)가 “내년 시즌 상반기는 생애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효주 <사진=KLPGA> |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데뷔했던 그는 “아쉬운 시즌이었다”며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 밖에 안 됐다. 골프를 시작 한 이후 가장 아쉬운 한 해 였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 3월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그는 “뭐 하나 제대로 굴러간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운더스컵 우승도 샷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퍼트가 잘 따라 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영어 소통, 캐디, 잔디 적응, 체력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닦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좋은 경험을 했다”며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하며 거창하게 목표를 세우지 않았던 만큼 실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뮤다 잔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그는 “아직도 버뮤다 잔디 적응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올해 적응을 했으니 내년 시즌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2016 시즌 가장 큰 목표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것. 올림픽 출전 선수는 내년 7월11일 기준 세계랭킹으로 선발된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1순위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 규정 때문에 한국 여자대표팀 경쟁은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어도 불안하다.
그는 “내년 시즌 상반기에는 올해보다 무조건 잘 해야 한다. 내년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상반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열흘 정도 휴식을 취한다. 휴식기간 중 대학 기말 시험을 치른다. 그 다음 오는 23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은 근육강화에 치중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