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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불황 속 ‘중저가 세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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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판매가 8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원 하락

[뉴스핌=박예슬 기자] CJ오쇼핑(대표 김일천)은 올해(2015년 1월 1일~12월 10일) 히트 상품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고가의 상품 대신 중저가 세트 상품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CJ오쇼핑 TV 히트상품 TOP 10의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약 10만7000원에서 올해 8만9000원으로 2만원 가량 낮아졌다.

또 올해 TOP 10에 오른 상품 모두 5~15만원 사이의 중저가 상품이었으며, 그 중 최고가는 14만8000원인 ‘에셀리아 린넨 수트 5종 세트’였다. 이는 지난 해 히트상품 TOP 10 중 최고가였던 ‘나탈리쉐즈 라마 코트’(29만8000원) 보다 약 15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히트상품 순위권에 오른 상품들의 평균 판매가가 감소한 것과 달리 세트 구성품의 수는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10개 가운데 2개 상품이 단품이었던 반면, 올해는 TOP 10 모두 2종 이상의 세트 상품이었다.

활용도가 높은 기본 티셔츠의 인기도 돋보였다. 불황이 장기화되자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하기 쉬운 옷을 구매해 여러 번 입으려는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CJ오쇼핑은 분석했다.

실제로 히트상품 1위에 오른 ‘지오송지오’와 2위 ‘바이엘라’가 8종의 단색 티셔츠로 각각 53만 세트와 44만 세트 팔렸으며, ‘지애티튜드’(9위)와 ‘유돈초이’(10위) 역시 단순한 디자인의 티셔츠 3~4종을 세트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신희권 CJ오쇼핑 편성팀장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해 중저가 세트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던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남녀별 TV부문 히트상품을 분석해 보니 여성들은 패션, 뷰티 사랑이 올해도 변함없이 계속된 반면, 남성의 경우 레포츠 의류 일색이던 히트상품 TOP 10에 처음으로 이‧미용품이 등장 해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들의 지갑을 열게 한 이‧미용품은 남성 히트상품 9위에 오른 ‘아티스트 태양 볼류밍 헤어 에센스’다. 

이 상품은 쉽게 머리 정수리 부분의 볼륨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40~5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끄는 상품으로, 남성 전용 상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올해 남성들에게 무려 1만6000세트나 판매됐다. 실제로 해당 상품의 전체 주문 수량 중 5%가 남성이었다.

평균적으로 이미용품 구매자 중 남성이 2%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2.5배 높은 수치다.

남성 히트상품 TOP 30 품목에서도 지난해에는 이‧미용품이 2개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는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 ‘던롭’이 추가돼 총 3개로 늘어났다.

이는 최근 외모를 가꾸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족’(Grooming)이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루밍족은 외모에 관심이 많아 여성들 못지 않게 패션과 뷰티에 시간적, 경제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을 일컫는다.

정희정 CJ오쇼핑 뷰티사업팀 팀장은 “자기 자신을 꾸미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TV홈쇼핑을 통해 이미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CJ오쇼핑은 타 홈쇼핑 보다 남성고객 비중이 더 높은 만큼, 앞으로도 남성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이미용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남성 그루밍족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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