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공원화 계획엔 문제 없어
[뉴스핌=한태희 기자] 내년 말까지 평택으로 옮길 예정이던 주한미군 용산기지와 경기 북부 미 2사단의 이전이 1년 늦춰진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김기수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단장과 버나드 샴포우 주한 미 8군사령관은 지난 10일 평택 캠프 험프리에 신축 중인 8군사령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평택기지 공사 현황과 주한미군 기지이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한 김기수 단장은 용산기지 이전 시기에 대해 "2016년이 목표였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사를 시작해 2017년까지 완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회사 부도로 다시 발주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주한미군 가족 동반프로그램이 2013년에 일부 변경돼 그와 관련한 시설 조정이 일부 있었다"며 지연 배경을 설명했다.
샴포우 사령관은 2사단 이전과 관련해 "2016년에 이전을 시작해서 2017년까지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지 이전은 단순히 이삿짐을 옮기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고 복잡하고 방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미군기지 이전 지연이 용산기지 공원화 계획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기지 공원화는 오는 2019년부터 시작돼서다.
김 단장은 "1년 정도 지연이 공원 조성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