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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내부자들’이 이어지는 관객의 지지에 힘입어 마침내 ‘검은 사제들’의 스코어를 넘어섰다. 청불영화라는 핸디캡을 안은 ‘내부자들’로서는 주목할 만한 활약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10일까지 전국 535만5382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게 지켰다. 특히 ‘내부자들’은 이날을 기해 ‘검은 사제들’의 누적 관객수(525만7285)를 넘어섰다.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성 동명 웹툰을 스크린에 옮기며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정계와 언론계 고위층의 비리를 신랄하게 파헤친 이야기가 사이다 같은 쾌감을 안기며 연일 인기다. 여기에 조승우, 이병헌의 열연이 더해지며 ‘내부자들’은 연일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론 하워드 감독의 ‘하트 오브 더 씨’는 관객들의 입소문 덕에 개봉 1주일여 만에 50만 관객을 바라보게 됐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의 실제 이야기인 에식스호 참사에 주목한 이 영화는 드라마에 능한 론 하워드 감독의 수완이 빛을 발하는 수작이다.
황정민, 정우가 손을 잡은 ‘히말라야’도 개봉을 앞두고 관심을 모은다. 박스오피스 차트 상위권에 미리 올라오며 흥행을 예약한 ‘히말라야’는 엄홍길 대장이 후배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히말라야로 떠나는 험난한 여정을 담았다.
2015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장가에 주목할 만한 영화가 등장했다. 세계가 인정하는 워킹타이틀이 제작한 ‘레전드’는 1960년대 영국 런던을 접수한 겁 없는 클레이 형제의 갱스터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영화다.
올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영국 배우 톰 하디가 쌍둥이 클레이 형제를 동시에 연기한 점이 놀랍다. 기술의 발달로 1인2역이 예전보다 쉬운 작업이 됐다지만, 톰 하디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달랐던 클레이 형제의 다양한 색깔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탄성을 자아낸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