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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마트카] 현대차, 삼성 진출에 겉으론 ‘덤덤’·속은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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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격돌 불가피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0일 오후 4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쟁탈전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미래차 기술의 최종 목표점이 무인 자동차 시대인 만큼, 정보통신(IT) 및 소프트웨어(SW) 등 업체들은 기존 자동차 업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미래차 시장을 신성장 동력원으로 보고,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차 등 미래차에서 새로운 성장을 확보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다.

이에 따라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굴지의 반도체 회사를 ‘자동차 사업’ 경쟁자로 맞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겉으로는 덤덤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속은 계산이 복잡해진 모습이다. 차량용 반도체 기술이 미래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만큼, 관련 기술 확보에 따라 승부를 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 등 계열사를 통해 미래차 개발에 집중해왔다. 주력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외에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 기술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12년 4월 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트론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 중장기 투자 계획 발표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자율주행 및 차량 IT 기술 개발이 중심이 되는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 및 애플 등의 미래차 사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면서도 “현대·기아차는 그룹 내 전자제어 및 차량 IT 계열사는 물론 부품 협력업체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연관 효과가 막대한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국가 경제의 성장 잠재력 제고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은 상용화 단계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출시한 현대차 제네시스 G90(국내명 : EQ900)를 통해 무인차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90에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인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술은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으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감지해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자동으로 차선 유지가 가능하고, 과속 위험 구간을 인지해 차량 속도를 스스로 낮추는 등 운전자의 ‘운전 개입’을 대폭 줄였다.

실제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지난달 말 현대차가 개발한 2세대 제네시스 무인차를 탔다. 무인차가 국내 도로에서 첫 발을 뗀 것이다. 최 장관은  시승 후 “짧은 구간이었지만 자동차가 이렇게까지 발전했다는 것이 놀랍다”며 “우리나라에서 직접 개발한 무인차를 시승했는데 원활하고 장애 없는 완벽한 주행이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전장사업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사업이 향후 격돌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입장에선 기회를, 현대차 입장에서 신시장을 놓고 힘든 경쟁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사 관계자는 “기존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기계적 부품의 결합체라면, 전기차와 무인차 등 미래차는 기계적 부품과 전기전자 부품의 조합체로 볼 수 있다”며 “지능형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카메라나 센서 등 전장부품 비중이 확대되는 만큼, 관련 기술이 미래차 기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90의 자율주행 장치는 자동차 실내에 탑재된 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통해 차선 및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를 할 수 있다<사진=현대차>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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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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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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